라이벌 KT 상대 3대0 완승…상금 1억ㆍ브라질대회 출전권 차지

올해 첫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대회인 '2017 롤챔스 스프링 시즌'에서 SK텔레콤 T1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팀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6번째 우승이다.

22일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결승전에서 SK텔레콤 T1은 KT 롤스터를 상대로 3 대 0의 일방적인 스코어로 압승을 거뒀다. 당초 일부에서는 이번 대회에서 KT가 이전과 다른 기세를 보였다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으나, 이변은 없었다.

이날 오후 5시에 열린 결승전은 매 세트마다 뛰어난 플레이가 이뤄져 4000석 규모 체육관을 가득 매운 관객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1세트는 KT가 경기 초반 라인 상황 및 오브젝트 관리에서 이점을 보이며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SK텔레콤 선수들이 잇따른 싸움에서 활약을 펼치며 분위기를 뒤집고 첫 경기를 가져갔다.

이어진 2세트에도 SK템레콤의 기세가 이어졌다. 경기 초반 바텀에서 첫 킬을 기록한 SK텔레콤은는 이 분위기를 유지하며 KT에 10킬 이상을 앞서며 연승을 거뒀다. 마지막 3세트에서도 SK텔레콤의 공세가 이어져 킬 스코어 25대 7로 크게 앞서며 우승을 결정지었다. 특히 SK텔레콤은 2세트와 3세트에서 보인 실드 스킬을 통한 플레이가 돋보였다.

이에 따라 각 경기별 MVP 선수는 모두 SK텔레콤 T1이 차지했다. 1세트는 페이커(이상혁) 선수의 피즈, 2세트는 피넛(한왕호) 선수의 리신, 3세트는 피넛 선수의 그레이브즈가 각각 꼽혔다. 또 플레이오프 MVP는 피넛 선수가 차지했다.

대회 우승을 거머쥔 SK텔레콤 T1은 우승 상금 1억원의 주인공이 됐으며 내달 브라질에서 열리는 '롤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할 자격을 얻게 됐다.

다음은 대회 우승을 차지한 SK텔레콤 T1 선수들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일문일답>

- 대회 우승 소감 부탁드린다.

김정균 코치 = "이번이 팀의 LCK 6번재 우승인데, 더욱 열심히 하면 이번 결과를 넘어 7번째, 8번쨰의 우승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후니(허승훈) 선수는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한국과 유럽의 리그에서 각각 우승을 거두게 됐는데 소감은.

후니(허승훈) 선수 = "전세계적으로 이 같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가 얼마 없는 것 같은데, 뜻 깊은 기록을 세운 것 같다. 이 기록을 넘어 더 좋은 기록을 이어나가 보겠다."

- 경기 세트 중 캐릭터 벤을 시간초과한 일이 있었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김 코치 = "5초 정도의 시간을 남기고 벤을 실시했지만, 이게 적용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우리팀의 문제로 생각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실시했다. 벤하려 했던 캐릭터는 엘리스였다."

- 내달 '롤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 열리는 브라질이 최근 치안이 안좋다고 하는데 걱정은 없나. 

최병훈 감독 =  "최근 뉴스 등을 통해 브라질에서 총격사건이 나는 등 치안이 안좋은 것을 들었다. 그러나 주최측이 적극적인 케어를 할 것으로 알고 있어 큰 걱정은 없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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