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ㆍ엔씨 등 호재 많아…대선 후보 산업육성 발언도 한 몫

내달 넷마블게임즈의 코스피 상장과 더블유게임즈의 해외 카지노게임업체 인수합병  등 잇따른 호재로 게임주 전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증권가에 따르면 게임업체들의 잇따른 이슈로 투자자들의 게임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치권에서도 게임 산업 육성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더 큰 기대감을 얻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이끌고 있는 것은 넷마블게임즈의 코스피 상장이 꼽히고 있다. 이 회사의 상장은 게임업계 뿐만 아니라 증권시장 천체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상장과 동시에 게임 대장주로 등극하는 것은 물론, 코스피 시총 20위권에 이름을 올릴 것이 기정사실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이 회사의 상장을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거론하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이 회사의 상장을 통해 이른바 넷마블 상장 수혜주로 거론되는 업체들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또 최근 더블유게임즈가 미국 소셜 카지노 게임 개발 업체 더블 타운 인터랙티브(DDI)를 8억 256만 달러(한화 약 9425억원)에 인수한 것도 게임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또 엔씨소프트도 신작 ‘리니지M'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날 주가가 36만원대에 진입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밖에 룽투코리아의 ’열혈강호 모바일‘ 중국 흥행과 중견 업체들의 잇따른 기대작 출시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게임산업에 대한 정부의 긍정적인 정책도 이 같은 기대를 높이는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16일 서울시는 게임산업 육성을 위해 5년간 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내달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문재인 대선후보가 한 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을 거론하며 게임산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지난해 엔씨소프트를 제외한 대부분의 게임업체 주가가 전년대비 하락을 기록했던 만큼 이 같은 긍정적인 분위기가 얼마나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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