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글로벌시장서 1.18 패치 적용…올 여름 나올 리마스터 버전과 시너지 기대

지난 98년 출시된 블리자드의 PC게임 '스타크래프트'가 19년 만에 무료로 전환됐다. 이를 통해 올해 안에 출시될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버전과 함께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대표 마이크 모하임)는 19일 '스타크래프트'을 무료로 전환하면서 1.18 패치를 적용시켰다. 지난 2007년 나온 1.16 패치 이후 10년만의 업데이트인 셈이다.

이번 1.18 패치는 관전자 모드와 최신 OS 지원, 리플레이 자동 저장 및 배틀넷 시스템 개편 등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당초 테스트까지 진행했던 단축키 변경 기능은 일부 유저들의 반발로  삭제된 채 패치가 적용됐다.

또 이번 패치는 '스타크'의 무료화가 이뤄진 만큼 별도의 CD나 인증코드 등이 없어도 게임 설치 및 플레이가 가능하다. 배틀넷 아이디만 있다면 '클래식 게임' 카테고리를 통해 '스타크1'을 다운로드 받고 플레이할 수 있다.

업계는 이번 패치를 통해 얼마나 많은 유저들이 '스타크'를 즐길 것인 지 주목하고 있다. 블리자드가 새롭게 준비 중인 '스타크' 리마스터 버전이 이번 1.18 버전의 오리지널 게임과 연동 되기 때문이다.

특히 '리마스터' 버전의 경우 1.18 패치와 달리 유료로 판매되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유저들이  '스타크' 콘텐츠를 즐기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스타크' 오리지널 유저들을 자연스럽게 리마스터 유저로 끌어들일 경우 매출증가와 서비스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전까지 '스타크'는 정품 유저보다 불법 복제 유저가 많았던 것이 현실이지만, 이번 패치를 통해 불법 유저를 정품 유저로 바꿀 수 있게 됐다"며 "블리자드는 이번 패치 이후 PC방 등에서의 유저 변화를 예의 주시하며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리자드는 '스타크' 오리지널 버전과는 별개로 그래픽과 운영체계를 개선한 리마스터 버전을 개발 중에 있으며, 올 여름에 출시할 계획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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