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 사전예약 돌풍으로 35만원에 진입했던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36만원대 진입에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8일 증권가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28%(1000원) 하락한 35만 8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13일 주가가 35만원대 진입 이후 3거래일 중 두 번이나 내림세를 보인 것이다. 이 같은 모습은 ‘리니지M' 사전예약 실시 소식이 시장에 반영된 지난달 29일부터 13일까지 12거래일 중 하락세가 세번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대조되는 모습이다.

이에대해 증권가에서는 13일부터 공매도 물량이 늘어난 것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는 의견이 적지 않다. 공매도 거래가 일반적으로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차익실현을 위해 이뤄지고, 실제 공매도 물량 증가했을 경우 주가 하락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이 회사 주식의 공매도량은 13일 3만 9947주( 140억 5700만원)를 비롯해 14일 2만 9855주(105억 8700만원), 17일 2만 8173주(101억 4200만원) 등으로 적지 않은 양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17일 이 회사의 공매도 금액은 코스피 시장에서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와 다른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 회사의 주가 하락이 특별한 악재로 이뤄진 것이 아니며, ‘리니지M'의 사전예약 흥행을 포함해 다양한 성장 모멘텀이 있어 공매도 물량 증가에도 성장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또 내달 이 회사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넷마블게임즈의 상장과 ‘리니지2 레볼루션’의 해외 출시도 주가 부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지난 17일 공매도 물량 증가에도 이 회사의 주가는 장중 높은 폭의 상승세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최근 정체된 이 회사의 주가 변동이 언제쯤 활성화돼 37만원대 진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최근 일주일간 엔씨소프트 주가 흐름 변동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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