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 '열강' 이어 '드래곤네스트' 합류…애플 론칭 하루만에 2위 기염

'뮤' '열혈강호'에 이어 아이덴티티의 온라인게임 '드래곤 네스트' 모바일게임까지 중국에서 잇따라 흥행에 성공, 주목받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덴티티게임즈(대표 구오하이빈)는 온라인게임 ‘드래곤 네스트’ 판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이 중국 시장에서 한 달 이상 매출 순위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드래곤 네스트 모바일(현지명 용지곡수유)’은 지난 2월 중국 안드로이드 마켓에 론칭됐으며 이후 지난달 애플 앱스토어 서비스에 들어갔다. 특히 애플의 경우 론칭 하루 만에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흥행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한 달이 지난 현재까지도 이 작품은 매출 순위 4위에 랭크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모바일게임 시장으로 급부상한 중국에서 선두권을 유지함에 따라 향후 IP 사업 다각화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 작품은 샨다가 개발했으며 텐센트와 샨다가 공동 퍼블리싱하는 액션 RPG 모바일게임이다. 국산 온라인게임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이 모처럼 중국 시장에서 흥행 돌풍을 불러일으키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는 것이다.

아이덴티티는 앞서 넥슨을 통해 ‘드래곤 네스트2’ 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IP 저변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에서 IP 위력을 검증한 만큼 이 같은 신작 공세 역시 기대가 높은 편이다.

한편 최근 중국 시장에서는 룽투코리아의 ‘열혈강호’ 모바일이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3위에 오르는 등 국산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열혈강호’는 만화 원작이지만 엠게임을 통한 온라인게임이 중국에서 인기를 끌며 이 같은 흥행세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처럼 '드래곤네스트'에 이어 '열혈강호'까지 중국 시장에서 흥행세를 보임에 따라 사드 보복 등으로 침체된 분위기를 모처럼 전환시켰다는 평도 적지 않다. 그러나 이는 일부 유명 IP를 보유한 업체들에 한정된 것으로 다수의 실정과는 거리가 멀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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