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의 고전 PC게임 '스타크래프트1'의 새 패치 일정이 예정과 달리 지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는 '스타크1' 리마스터 등 차후 프로젝트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는 공지를 통해 '스타크1'의 1.18패치를 지난 달 30일에 적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패치의 안정성 등을 문제로 공식 버전이 아니라 테스트 서버가 오픈됐고, 블리자드는 패치 적용이 일주일가량 늦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주일이 지난 현재까지 블리자드는 '스타크1'의 1.18 패치를 적용하지 못하고 있다. 테스트 서버를 운영하면서 발생한 여러 문제들을 패치를 통해 해결하고 있지만, 정식 버전 적용 날자는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업계는 '스타크1' 리마스터 버전 역시 일정에 차질이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스타크1' 리마스터의 경우 기존 '스타크1'과의 동시에 멀티 플레이도 제공할 예정이기 때문에 '스타크1' 오리지널 버전의 패치가 지연되면 리마스터 역시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블리자드 측은 쾌적한 환경에서 완성도 높은 패치를 제공하기 위해 적용 일정이 연기된 것이며, 마무리 단계에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스타크1' 리마스터는 별도의 팀이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일정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리자드 한 관계자는 "'스타크1' 1.18패치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 패치 적용 연기에 따른 불만이 많은 것 같다"며 "현재 마무리 작업이 이어지고 있으며, 정식 패치 시기를 최대한 빨리 공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타크1' 리마스터는 올해 여름 출시될 예정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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