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프로 게임팀인 루나틱 하이가 팀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최강팀에 이름을 올렸다.

8일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오버워치 에이펙스 시즌2' 결승전에서 루나틱 하이는 런어웨이를 상대로 4대 3이라는 치열한 접전 끝에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날 결승전에 루나틱 하이는 3대 1의 스코어를 4대 3으로 뒤집으며 경기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결승전 초반 4세트는 런어웨이가 우세를 가져가는 양상을 보였다. 1세트와 2세트, 그리고 4세트에서 런어웨이는 빠르게 거점을 확보하고 루나틱 하이의 반격을 막아내며 승리 포인트를 확보했다.

특히 겐지를 활용한 견제 플레이에서 런어웨이는 루나틱 하이를 효과적으로 막아내는 데 성공하면서 큰 역전 없이 우승을 차지하는 듯 했다.

하지만 이대로 물러설 루나틱 하이가 아니었다. 3세트에서 루나틱 하이는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나머지 5, 6, 7세트를 연달아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루나틱 하이는 5세트부터 거침없이 런어웨이를 압박하며 승리 포인트를 획득했다. 맵 곳곳에서 벌어진 공방에서 승리를 챙겼고, 거점 포인트를 빠르게 확보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이와 반대로 런어웨이는 1세트만 더 확보하면 우승을 확정지음에도 불구하고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루나틱 하이의 초반 게릴라 전술과 방어라인을 전혀 뚫지 못하면서 경기를 내줘 아쉬움을 더했다.

결승전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준 류제홍 루나틱 하이 선수는 "적지 않은 시간 동안 힘든 순간이 많았지만, 그럴 때마다 팀원들과 코치진들이 잘 해줘서 고맙다"며 "다음 시즌에서도 열심히 하는 보여드리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루나틱 하이는 팀 창단 첫 우승과 함께 우승 상금 1억 원의 주인공이 됐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