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테라플롭 GPUㆍAMD 재규어 CPU 장착…기존 제품 4.5배 성능 발휘

마이크로소프트가 공개한 '프로젝트 스콜피오'의 메인 기판

마이크로소프트(대표 사티아 나델라)가 7일 새 콘솔 게임기 '프로젝트 스콜피오'의 사양을 공개했다. 오는 6월 개최되는 'E3 2017'에서 제품의 모든 것을 선보이기에 앞서 사양을 먼저 알린 것이다.

'프로젝트 스콜피오'에는 6테라플롭의 연산 성능을 가진 GPU와 '스콜피오'에 맞춰 커스텀된 AMD 재규어 CPU가 탑재된다. 하드웨어 성능만 놓고 본다면 전작인 'X박스원'보다 4.5배 높은 성능을 보여주며 경쟁사 제품인 '플레이스테이션4 프로'보다도 1.4배 높은 퍼포먼스를 가진 셈이다.

여기에 원활한 게임 플레이를 위해 콘솔 하드웨어 최초로 12기가 GDDR5 램이 장착된다. 운영체제가 최대 4기가의 램 용량을 활용하더라도 8기가의 여유 공간으로 게임을 구동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가상현실(VR) 기능 역시 본격적으로 지원한다. '프로젝트 스콜피오'는 페이스북의 '오큘러스 리프트'를 공식적으로 지원하며, VR모드가 탑재된 게임은 기기 연결만으로 VR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높은 PC 사양을 요구하는 '오큘러스 리프트'를 메인 VR기기로 선정했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 중인 'MS VR 헤드셋' 역시 사용이 가능하다.

기존 'X박스원S'에 탑재됐던 기능 역시 그대로 계승한다. 기존 'X박스360' 게임도 그대로 플레이할 수 있으며 4K 블루레이 재생 및 HDR 지원도 가능하다. 여기에 AMD의 화면 보정 기술인 '프리 싱크' 기능이 더해져 디스플레이에 따라 끊김없는 영상을 볼 수 있다.

한편, '프로젝트 스콜피오'의 발매 시기와 가격, 외형 등 세부 정보는 6월 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E3 2017'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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