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홍보ㆍ매출 확대 두마리 토기 겨냥…철저한 준비 뒤따라야 성과

최근 주요 게임업체들이 잇따라 e스포츠사업에 나서기로 해 이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 스마일게이트, 액토즈소프트 등 주요 게임업체들은 모바일게임 게임대회 개최, '월드사이버게임즈(WCG)' 인수 등 e스포츠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세계적으로 e스포츠 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며 특정 국가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모든 나라에서 보편적으로 즐길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사업 다각화를 통한 매출 증대와 함께 자사 작품의 인지도 강화를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액토즈소프트(대표 구오 하이빈)는 지난 2월 e스포츠 등의 신사업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으며 지난달 31일 자회사 아이덴티티모바일의 사명을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로 변경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구체적인 e스포츠 사업 계획을 향후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e스포츠를 포함해 온•오프라인을 함께 가져갈 수 있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일게이트(회장 권혁빈)는 최근 삼성전자로부터 'WCG' 상표권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WCG를 별개의 독립 법인으로 출범시켜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종목, 개최시기, 개최지 등 세부사항은 추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WCG를 세계 최고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축제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게임업체들, 문화 콘텐츠 관련 기업 및 유관 조직들과 협업해 나갈 계획이다.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는 6월 중 론칭할 모바일 게임 ‘펜타스톰’을 통해 e스포츠 사업에 도전한다.  이 작품의 리그는 누구나 참여 가능한 비공식리그와 프로 선수들이 참가하는 정규리그로 나뉘어 운영된다.

이 회사는 이 대회의 토너먼트, 리그 선발전, 정규리그 등의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이 작품은 이미 중국 시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기록한 바 있어 e스포츠 사업 전망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특정 작품을 e스포츠로 육성할 경우 홍보 및 매출증대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며 “그러나 e스포츠 부문의 경우 탄탄한 기본 인프라가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단발성에 그칠 수 있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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