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핵앤슬래시 전투 '압권'

16년 만에 더 진화된 모습 완성…음악 등 세세한 배경까지 심혈

웹젠은 최근 온라인 MMORPG ‘뮤 레전드’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 작품은 유명 온라인 게임 ‘뮤’의 판권(IP)을 활용한 시리즈 최신작으로, 작품 출시 전부터 유저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지스타’에 이 작품을 중심으로 부스를 꾸미는 등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이 작품은 유명 게임 ‘뮤 온라인’의 판권(IP)을 활용한 온라인 MMORPG로, 화끈한 핵앤슬래시 전투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얼핏 ‘디아블로’의 흥행 이후 핵앤슬래시 전투를 표방한 다른 작품들과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이 작품은 원작의 재미를 최신 기술로 재해석해 기존 시리즈 유저는 물론, ‘뮤’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유저에게도 뛰어난 재미와 만족감을 제공한다. 또 게임음악 같은 세세한 부분에도 많은 신경을 써, 여타 작품들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은 지금껏 서비스가 이뤄졌던 ‘뮤’ 시리즈 작품들이 대부분 국내는 물론 중국 등 해외 지역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었던 것과 같이 완성도 면에서 만족을 주고 있다. 더욱이 웹젠이 직접 서비스를 담당하는 만큼 운영능력 등도 돋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이 작품은 지난 2001년 ‘뮤 온라인’ 출시 이후 지속적인 인기를 얻어온 ‘뮤 시리즈’의 최신 작품이다. 첫 작품인 ‘뮤 온라인’은 국내에서 동시접속자 수 10만 명, 누적 회원 850만 명 등 뛰어난 성과를 거뒀고 이후 대만, 중국, 일본 등에 진출하기도 했다.

이 같은 인기로 ‘뮤 온라인’의 판권(IP)을 활용한 작품들이 잇따라 출시됐는데, 작품 IP를 활용한 웹 게임 및 모바일 작품들 모두 시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가운데 시리즈 최신작이 온라인 게임이라는 점은 업계의 많은 이목을 끌었다. 이는 최근 게임 시장의 트렌드가 모바일에 치우쳐 있기 때문이다.

이 작품이 모바일이 아닌 온라인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은 모바일로는 구현할 수 없는 뛰어난 작품성과 볼륨을 보여주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서비스 시작 이후 뛰어난 그래픽과 볼륨, 다채로운 재미요소 등으로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잘 만들어진 원작을 활용해 기존 유저는 물론 처음 작품을 접하는 유저들의 마음도 사로잡고 있다. 이는 이 작품의 원작 활용이 단순히 캐릭터 외형 및 몇몇 용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완전히 새로운 트렌드에 맞춰 재해석됐기 때문이다.

# 형님 부끄럽지 않은 퀄리티

가령 ‘뮤 레전드’에서는 다크로드처럼 원작의 클래스를 발전시켜 그대로 옮겨놓은 캐릭터도 있지만, 요정 캐릭터를 재해석한 위스퍼러 등 새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더욱이 공개 테스트 이후에는 엠퍼사이저 등 새 캐릭터와 콘텐츠 등이 대거 추가될 예정이다.

물론 이 작품에 등장하는 원작의 재미는 이에 그치지 않는다. 작품의 근본적인 서사인 세계관도 원작과 연계된 모습을 보이는데, 이 작품은 ‘뮤’의 세게관에서 가장 강력한 몬스터 마왕 쿤둔의 부활을 저기하기 위해 과거로부터 다시 시작하는 주인공의 모험을 다루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작품의 인기 요소인 날개 시스템과, 블러드캐슬 등의 콘텐츠도 빠지지 않고 등장해 기존 유저의 향수를 자극한다.

이 작품은 유명 IP인 ‘뮤 시리즈’의 재미를 높은 기술력을 통해 구현함으로써 원작 유저는 물론 처음 접해보는 유저들에게도 많은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 간편한 조작 화려한 액션

또 이 작품이 유명 IP를 활용한 것뿐만 아니라, 핵앤슬래시 전투를 표방하며 손맛을 강조한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이 작품의 액션에 대해 회사는 간편한 조작을 기반으로 온라인 게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빠르고 호쾌한 손맛을 구현시키려 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각 캐릭터별로 서로 차별화된 액션을 보여주는데, 캐릭터 중 하나인 다크로드는 높은 체력과 방어력을 중심으로 한 전투를 펼치며, 위스퍼러의 경우 거리 조절을 통해 강력한 원거리 공격 등을 펼친다.

더욱이 추후 많은 캐릭터들이 업데이트 될 예정인 만큼 각기 다른 전투 스타일로 유저들에게 뛰어난 손맛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유저가 전투를 펼치는 모드 또한 다양하게 지원돼 각각의 상황에 맞는 신선한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PVE 모드 무한의 탑, 블러드 캐슬의 경우 빠른 전투 진행이 요구되며, 시공의 틈 던전의 경우 난이도 조절이 가능하지만 포리스탈 던전의 경우 난이도 조절이 불가능하다. 또 루파의 미궁, 신화 미궁 등 고레벨 유저를 위한 장소도 충실히 구현돼 플레이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밖에 PVP 모드 또한 다채롭게 지원된다. 카오스 캐슬의 경우 100명의 유저 중 1명만이 승리를 거두며, 투기장을 통해 1대1 혹은 3대 3등 유저의 입맛에 맞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게다가 단순한 필드 지역에서도 몬스터 침공, 레이드 보스 등 다채로운 요소가 준비돼 있다.

전투 등과 같은 핵심요소 뿐만 아니라, 세부적인 시스템도 탄탄한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도 ‘뮤 레전드’의 강점이다.

지난 1월 ‘뮤 레전드’가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적이 있었는데, 제스퍼 키드가 게임음악에 참여한다는 것이었다. 제스퍼 키드는 ‘어쌔신 크리드’ ‘보더랜드’ ‘히트맨’ 등 유명 작품의 게임음악을 담당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 눈길끄는 PVP 모드

당시 제스퍼 키드는 음악 작업 소감에 대해 “신비로우며 신나는 요소가 가미된 감성적이고 분위기 있는 음악으로 ‘뮤레전드’의 세계관을 좀 더 풍부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사실 게임음악 등은 그래픽 및 일부 핵심요소에 밀려 간과되기 쉬운 부분이다. 그러나 게임음악은 유저들이 작품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할 뿐만 아니라 작품성을 한 층 더 끌어올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 이 회사가 올해 ‘뮤’ 등 자사 판권 활용 사업에 적극 나서기로 한 점도 향후 작품성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작품 서비스에 앞서 작품 아트북을 발매했고 앞으로도 작품에 대한 재미와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사업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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