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고수의 화려한 액션 집대성

유명 원작 소설 충실히 재현…뛰어난 그래픽 사실감 돋보여

넥슨은 2년 연속으로 온라인 게임 ‘천애명월도’를 ‘지스타’ 부스를 통해 공개한 바 있다. 이는 이 회사가 이 작품에 얼마나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 작품은 지난해 중국에서 먼저 론칭돼 작품성을 검증 받기도 했다. 이 작품의 국내 출시를 기다려왔던 많은 무협게임 마니아들이 이 작품의 비공개 테스트(CBT)에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 작품은 동명의 유명 소설인 ‘천애명월도’의 판권(IP)을 활용한 작품으로 탄탄한 스토리와 화려하면서도 중압감 있는 액션을 자랑한다.

특히 무협영화를 연상케 하는 화려한 전투 시스템과 자연스러운 액션 등은 현존하는 무협 게임 중 최고의 그래픽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 같은 그래픽 퀄리티를 통해 펼쳐지는 사실감 넘치는 무협 액션은 유저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또 이 작품이 지난해 7월 중국에서 먼저 서비스를 해 작품성과 인기를 검증 받은 점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이 작품의 해외 출시가 이번이 처음인 만큼 어떠한 서비스 차별화 전략이 이뤄질지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 영화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

이 작품에서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무엇보다 여타 무협 게임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뛰어난 그래픽이다. 마치 무협영화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 같은 그래픽은 작품을 만든 중국 텐센트 산하 오로라 스튜디오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엔진 ‘퀵실버’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이는 개발사가 이 작품에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유저는 동양 팬터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광활한 자연 경관과 웅장한 건축물 등 아름다운 배경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특히 그래픽과 같은 작품의 시각적 요소가 작품성 평가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만큼, 유저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이를 통해 작품의 핵심 콘텐츠와 시너지를 일으켜 유저의 몰입도를 한 층 강화시키고 있다. 이 작품의 특징 중 하나인 자연스러운 무협 액션도 이 같은 그래픽을 통해 보다 뛰어나게 구현된다. 또 유저가 맵 디자인과 배경에 몰입하게 만들어 스토리에 자연스럽게 빠져들도록 한다.

이 작품에는 태백, 신위, 개방 등 7개의 문파가 존재한다. 유저는 자신의 기호에 따라 문파를 선택하고 정통 검법부터 취권까지, 각 문파 별 무공과 초식을 통해 깊이 있는 무협 액션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다.

이 같은 작품의 무협 액션은 개발 단계부터 꼼꼼히 이뤄졌는데 첸커신(대표작 ‘첨밀밀’ ‘건국대업’) 감독, 위안허핑(대표작 ‘일대종사’ ‘와호장룡2’) 무술감독, 우리루(대표작 ‘중국합화인’) 연출 등 유명 홍콩 영화 감독 및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기도 했다. 또 무술가들의 모션캡쳐 등을 작품에 적용시켜 사실성을 높였다. 이에 따라 이 작품의 액션성은 무협 영화를 능가하는 웅장함과 극대화된 사실성을 보여주고 있다.

또 이 작품은 무협게임에 자주 등장하는 경공액션을 더욱 강화시켰다. 최대 4단계 까지 펼쳐지는 경공액션은 여타 동양 팬터지 소재의 게임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것으로 무협물 액션의 극치를 보여준다. 이러한 무협 액션을 강조하는 다양한 요소들이 존재해 유저를 만족시키고 있다.

# 철저히 준비된 액션신

이밖에 강호의 삶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신분 시스템과 인스턴스 던전을 비롯해 재물 호송, 보물찾기, 암살, 사냥 등 다채로운 서브 콘텐츠가 존재한다. 이뿐만 아니라 PVP, 대규모 진영전투(RVR) 등의 구현도 뛰어나 무협액션의 재미를 한 층 끌어 올리고 있다.

그렇다고 이 작품에 화려한 액션만 있는 것은 아니다. 낚시, 경마, 악기 연주 등 정적이고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도 존재한다. 이와 같은 동적인 액션과 정적인 활동의 조합으로 유저는 질리지 않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 랜덤요소가 최소화된 보상 시스템도 작품의 재미를 높이고 있다. 메인․서브 퀘스트 수행을 통해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고, 필드 몬스터 사냥으로는 경험치와 아이템 획득이 불가능해 이른바 파밍이라 불리는 반복 전투 행위를 피할 수 있다.

또 메인 퀘스트 보상으로 육성에 필요한 장비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고, 장비 강화시 장비가 깨지는 등의 랜덤요소가 최대한 배제돼 화려한 그래픽과 액션 등을 마음 편하게 즐길 수 있다.

# 탄탄한 스토리 금상첨화

이 작품의 저력은 화려한 액션, 뛰어난 그래픽 등 외적인 요소에서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이 작품은 중국 유명 무협소설가 고룡의 작품 ‘천애명월도’를 근간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이에따라 이 작품에는 깊이 있고 방대한 무협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비정한 강호 속 인간군상의 희로애락을 섬세하게 그려내, 유저는 게임을 플레이 하는 동안 한 편의 무협 대서사시를 보는 듯 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작품의 스토리는 그래픽 등 시각적인 측면에 묻혀 쉽게 간과되는 면이 있지만, 몰입도를 높여주는 데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이 작품도 소설 판권(IP) 활용 작품의 특징인 뛰어난 서사성에 높은 완성도를 보이며, 유저의 작품 몰입이 보다 쉽게 이뤄지도록 한다.

또 이 작품의 서비스를 담당하는 곳이 넥슨인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이다. 넥슨이 그동안 수많은 작품을 서비스해 오며 쌓아온 운영 노하우는 작품성 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기 때문이다. 또 중국에서 서비스가 이뤄져 유저 반응이 검증된 만큼, 국내 서비스에서는 더욱 다듬어진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같이 이 작품은 뛰어난 그래픽과 시각적 요소를 통해 단순히 유저의 시선을 사로잡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뛰어난 스토리로 유저의 몰입도를 높여주고 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