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인공지능(AI) 및 가상현실(VR) 등 신개척 분야 뿐 아니라 전시, 음악, 영상, 캐릭터 사업 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24일 경기도 성남시 본사에서 제20기 정기 주주총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정관 개정을 통해 신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2일 GDC 2017에 오큘러스 파트너 회사로 참가, '블레이드&소울' 판권(IP)을 활용한 VR 게임을 선보인 바 있으며,  AI 사업을 위해 지난 2012년 인공지능 연구조직 ‘AI 랩’을 신설, 이 분야에 대한 사업 진출 여부를 줄곧 검토해 왔다. 최근에는 AI랩을 AI센터로 확대 개편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특히 지난해부터 검토해 온 전시, 영상, 음악 캐릭터 사업을 올해 적극 추진키로 하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테스크포스(TF)팀을 가동키로 했다. 또 전자 금융업을 이번 정관 개정에 포함시켜  향후 시장 향배에 따라 단독 또는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사업 참여가 가능하도록 문을 열어 놓았다.

이날 김 대표는 “'리니지'가 작년 연간 매출 최대치를 기록 경신하고, '블레이드&소울'이 해외 진출에 성공해 출시 후 최대 매출을 작성했다”고 밝히고 “올해에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서, 이 플렛폼에서도 경쟁력이 있음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또  지난 2011년 엔씨 소프트 최고 법률 책임자로 합류한 정진수 최고운영책임자(COO·부사장)를 사내이사로 선임했으며,  조국현 하와이 퍼시픽 대학 경영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엔씨소프트는 그간 김 대표외는 사내이사가 없었다.

또 지난해  매출을 반영한 재무제표를 승인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주식배당금으로 1주당 3820원의 현금 배당액을 결정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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