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의 코스피 상장이 임박한 가운데 이 회사와 관련된 기업들이 증권가의 관심을 끌고 있다.

23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른바 '넷마블 수혜주'가 최근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마블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뿐만 아니라, 넷마블이 지분을 투자한 회사도 그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다.

이중 엔씨소프트와 와이제이엠게임즈가 가장 큰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넷마블로부터 ‘리니지2 레볼루션’에 대한 로열티를 받고 있고, 이 회사 지분 9.8%를 보유하고 있어 넷마블 상장으로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와이제이엠게임즈의 경우는 이와는 반대 상황으로 인해 넷마블 수혜주로 거론된다. 넷마블이 이 회사의 주식 7.75%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주가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이날 이 회사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9.83%(1560원) 폭등했는데, 이는 이 회사가 넷마블 수혜주로 부각됐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 같은 넷마블 수혜주 효과는 비게임부문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넷마블의 모회사였던 CJ E&M의 경우 최근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고, 향후 전망도 긍정적인 상황이다.

CCTV 영상 네트워크보안장비 제조업체인 인콘도 넷마블 상장의 효과를 봤는데, 이날 이 회사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9.74%(3450원) 오른 1만 5050원을 기록했다. 이는 넷마블 방준혁 의장이 인콘의 지분 35.56%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향후 넷마블 상장에 따른 효과가 게임업계에 어떠한 방향으로 확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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