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게임 30일 '캐치몬' 서비스…긍정 전망 우세하지만 더 지켜봐야

한빛소프트와 엠게임이 조만간 증강현실(AR) 게임을 서비스키로 함에 따라 이들 회사의 주가가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엠게임과 한빛소프트는 다음달 초까지 ‘캐치몬’ ‘소울캐쳐’ 등 AR게임을 잇따라 출시한다. 특히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포켓몬 GO'의 인기가 하락세로 돌아선 상황에서 국산 AR 게임들이 얼마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엠게임(대표 권이형)은 30일 모바일 AR 게임 ‘캐치몬’을 출시한다. 이 작품은 ‘포켓몬 GO'와 차별화 요소를 내세운 한국형 AR 모바일 게임이다.

이 작품은 AR과 위치기반 서비스(LBS)를 결합한 소환수 수집의 재미는 물론, 잡은 소환수를 활용해 진영을 짜 전투를 펼치는 챌린지 모드, 보드게임 형태의 마스터 모드 등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빛소프트(대표 김유라)는 내달 초 '소울캐쳐'를 론칭할 예정이다. 이 작품의 경우 이순신, 잔다르크 등 역사적 영웅을 수집하는 것으로 차별성을 꾀하고 있으며 수집 몬스터 육성과 대결 콘텐츠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수집한 영웅을 진화시킬 경우 인물에 관한 웹툰을 제공하는 독특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드래곤플라이도 올해 안에 모바일 AR 게임 ‘스페셜포스AR'과 ’또봇 AR‘을 출시한 예정이다. ’스페셜포스AR'의 경우 인기 FPS 게임 ‘스페셜포스’의 판권(IP)을 활용한 작품이며, ‘또보 AR’의 경우 애니메이션 ‘또봇’을 활용한 작품이다.

이에 따른 증권가 반응도 일단 긍정적인 모습이다. 지난 21일 작품 출시 소식을 발표한 엠게임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03%(160원) 상승하며 4배 가량 거래량도 늘어났다.

특히 앞서 엠게임, 한빛소프트, 드래곤플라이 등이 AR․VR 테마주로 분류되며, 관련 이슈로 인한 주가 급등세를 보였던 만큼 잇따른 작품 출시가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출시를 앞두고 있는 국산 AR 게임들이 ‘포켓몬 GO'와 달리 야외에서 플레이하기 좋은 계절에 출시되는 만큼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둘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 ‘포켓몬 GO'의 인기가 빠르게 식으면서 AR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졌다는 것이다. 특히 ’포켓몬 GO'의 경우 AR이라는 신기술 보다 ‘포켓몬’이라는 판권(IP)이 더욱 부각됐던 만큼, 강력한 IP를 활용하지 못한 국산 작품들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라는 평가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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