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형뽑기방이 붐을 이루고 있는 이유는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고, 인건비 및 관리비 절감이 가능 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남궁현 한국게임문화산업협회(가칭.KGCIA) 회장은 21일 업계대표자 회의를 개최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협회는 인형뽑기 기기제조, 인형제조, 경품유통, 숍 운영주 등 크게 4개 직군이 참여하고 있으며 회원 수는 전국적으로 969개사에 달한다고 그는 소개했다. 

남궁 회장은 "현재 인형뽑기방 업계의 가장 큰 문제는 사행성 성인용 게임기에 적용되는 법제도를 인형뽑기 기계에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라며 "현실과 동떨어진 청소년 출입 제한 및 영업시간 규정, 경품고시 등은 바로 잡아야 할 것" 이라며 법령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인형 경품한도를 5000원으로 제한하고 있는 것은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품한도를 늘려주면 사행성 우려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기본적으로 사행성이라 함은 노력에 비해 경품 등의 대가가 요행적, 반사회적일 경우에 문제가 되는 사회적 병폐를 말한다"며 "순수하게 인형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우리 업계의 현실과는 맞지 않는 제한 규정"이0라고 말했다.

그는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의원들을 찾아가 현 제도의 부당성을 설명하고 여론을 통해 정확한 현실을 알려 나갈 계획이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와 게임물관리위원회 등 관련 기관을 찾아가 설득하겠다는 것이다. 남궁 회장은 필요하다면 단체 행동을 불사해서라도 잘못된 제도를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남궁 회장은 이와 함께 인형뽑기 업계도 스스로 자정 노력을 통해 위법 행위 등이 나타나지 않도록 노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자체 점검단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작년에 2회에 걸쳐 사업주 교육을 실시했는데, 올해도 이같은 교육을 진행키로 하는 등 제도권의 정서에 어긋남이 없도록 해 나갈 계획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남궁 회장은 특히 저작권 보호 활동 등을 통한 업계의 자발적인 노력도 꾸준히 실천해 나가겠다는 다짐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