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디팩토리 대구 1호점 운영…정부지원 등 혜택 고려해야

쓰리디팩토리의 '캠프 VR' 1호점 모습

정부의 지원을 받아 개장한 '가상현실(VR) 방'이 오픈 사흘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향후 VR방의 대중화에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쓰리디팩토리(대표 임태완)은 22일 VR게임방 '캠프VR'의 대구 1호점이 개장 3일 만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캠프VR'은 지난 8일 개장 이후 하루 입장객 200명을 넘어서며 흥행 중이다.

쓰리디팩토리는 작년 7월 미래창조과학부가 지원한 'VR관광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 주관 사업자로 선정된 업체다. 이 회사는 대구 동성로에 1개층 260여 평 규모의 '캠프VR'을 조성했다. 현재 '캠프VR'은 VR체험 게임과 10개가 넘는 VR 시뮬레이션이 마련돼 있다.

이 회사는 손익분기점 달성과 관련해 안정적인 이용자 확보가 긍정적인 성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20~30대 여성 고객의 만족도가 높게 나온 만큼 주 타깃층을 겨냥한 새로운 게임들도 준비할 계획이다.

업계는 이번 VR방의 첫 흑자 사례를 보며 향후 VR방 사업의 대중화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을내놓고 있다. VR방 창업을 고민 중인 업주들 대부분 실질적인 성공 사례가 없었다는 점을 불안요소로 지적해 왔기 때문이다.

쓰리디팩토리는 24일 서울 압구정동에 '캠프VR' 2호점을 열고 소자본 창업자를 위한 테스트 베드 역할을 할 계획이다.

그러나 '캠프VR'의 경우 정부의 지원을 받는 사업으로 상대적으로 많은 혜택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일반 VR방과는 다르다는 지적도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사례를 보편적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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