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지나치제 저평가 지적…올 매출 3조6800억ㆍ순이익 8500억 예측

삼성증권은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의 적정 가치가 13조 6000억 원에 이른다며, 공모 희망가 밴드가 기업 가치 대비 저평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21일 삼성증권은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기업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넷마블이 상장할 경우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 업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현재 이 회사의 매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일 매출이 출시 초기 보다는 다소 안정화 된 것으로 파악했다. 또한 하반기 중국 출시가 한한령 영향으로 다소 지연될 수도 있으나, 4월과 5월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국내 시장 라이프사이클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더욱이 이 회사가 중국 시장에서 인기가 검증된 ‘펜타스톰’, ‘블레이드&소울’ ‘이카루스’ 등 국내 유명 온라인 게임의 판권(IP)을 활용한 모바일 MMORPG 작품, ‘트랜스포머’ ‘요괴워치’ ‘지아이조’ 등 해외 시장을 겨냥한 IP 기반 작품 등 풍부한 성장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외 시장에서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 보고서는 공모가 기준 시가 총액이 10조 3000억 원에서 13조 30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는데, 회사의 적정 가치는 13조 6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리니지2 레볼루션’의 국내외 매출과 IP 기반 신작 출시 ▲카밤 밴쿠버 스튜디오 인수로 인한 매출 증가 등을 제시했다.

또 ‘리니지2 레볼루션’의 흥행으로 단일 게임의 매출 의존도가 높아졌지만, 연간 10여개 이상의 작품 출시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예상했으며 글로벌 게임업체보다 높은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을 보일 거으로 내다봤다.

또 ‘리니지2 레볼루션’의 해외 진출에 따른 추가 성장 등으로 글로벌 경쟁사 대비 디스카운트 요인은 없다며, 공모 희망가 밴드가 기업 가치 대비 저평가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이 회사의 상장이 엔씨소프트에게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 회사의 상장이 단기적으로 엔씨의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엔씨가 보유한 지분의 가치 재평가와, 로열티, 게임업체로서의 벨류에이션 동반 상승 등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한편 이 보고서는 이 회사가 올해 연간 실적으로 매출액 3조 6862억 원, 영업이익 1조1974억 원, 당기순이익 857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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