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5 실시간 대전 펼치는 액션전략물…모바일 e스포츠시장 본격 개척

사진=왼쪽부터 한지훈 사업본부장, 백영훈 부사장, 박헌준 사업부장.

넷마블게임즈가 올해 '펜타스톰'을 선보이며 모바일 e스포츠 시장을 개척한다.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는 15일 서울 글래드호텔에서 모바일게임 ‘펜타스톰’ 간담회를 갖고 향후 서비스 일정 및 사업 전략을 밝혔다.

이 회사는 내달 비공개 테스트를 갖고 작품성을 최종 점검할 예정이다. 이후 올 2분기 론칭을 목표로 완성도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이 작품은 5대5 실시간 대전에 초점을 맞춘 '멀티플레이어 온라인 배틀 아레나(MOBA)' 모바일게임이다. 탱커, 마법사, 서포터 등 6개 직업 계열로 구분되는 22여개 캐릭터가 등장한다.

이 작품은 기존 MOBA 장르와 달리 ‘막타’에 따른 이득 개념이 없어 초반 라인전이 크게 단축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또 4레벨부터 궁극기를 사용할 수 있어 보다 긴박한 플레이가 연출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또 캐릭터 최대 레벨을 15까지 설정했으며 본진 귀환 없이 캐릭터를 정비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보다 빨리 경기 종반부에 진입하며 평균 경기 시간이 10~20분 정도 소요된다는 것.

한편 넷마블은 국내에서 좀처럼 저변 확대가 이뤄지지 않았던 MOBA 장르 e스포츠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적극 공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모든 유저들이 참여할 수 있는 비공식 토너먼트를 비롯해 선발전을 통한 정규 리그를 운영한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e스포츠 선수들을 비롯한 유명인을 초청하는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초반 분위기 띄우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이영호, 송병구 선수 등이 참가하는 이벤트 매치를 중계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다음은 한지훈 사업본부장, 백영훈 부사장, 박헌준 사업부장 질의응답을 간추린 내용이다.

사진=왼쪽부터 한지훈 사업본부장, 백영훈 부사장, 박헌준 사업부장.

<일문일답>
- 모바일 e스포츠 활성화에 많은 투자가 필요한데.
박헌준 사업부장 = “유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점점 상위리그로 올라갈 때 우리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백영훈 부사장 = “앱플레이어 정책은 정해지진 않았지만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는 게 원칙이라고 보고 있다.”

- MOBA 장르 성공 사례가 없지만 넷마블인 만큼 기대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지훈 본부장 = “기존 온라인게임 MOBA를 그대로 옮겨오는 사례가 대부분이었는데, 우리는 그런 것들을 과감히 삭제,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조작, 빠른 플레이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 사드 논란으로 분위기 좋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 퍼블리싱 작품을 내놓기로 했다. 이 시기를 피해갈 수 있는데도 굳이 발표한 이유가 있는지.
백 부사장 = “퍼블리싱 계약은 작년에 체결했다. 게임 외 문제보다는 퍼블리싱 업체로서 원칙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때문에 애초에 정한 일정대로 서비스하기로 했다.”

- e스포츠의 흥행은 전략성도 중요한 것 같은데.
박 부장 =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있지만 캐릭터별 스킬 조작 난도 및 전략성도 충분히 구현됐다. 선수들은 이를 통해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작품 과금 요소는 어떻게 설계됐는지 궁금하다.
한 본부장 = “수익 구조는 기존 온라인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방식으로 성장이나 밸런스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캐릭터 외형 등으로 구성됐다. 우리나라가 오히려 e스포츠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고 본다.”
백 부사장 = “중국의 ‘전설대전’을 다듬어 내놓은 작품이라고 봐줬으면 한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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