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은 각종 루머가 난무하고 미확인 소문으로 주가가 급등하거나 반대의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또 직접적인 연관이 없더라도 사회적으로 민감한 이슈가 발생하면 그 영향을 받기도 한다. 

현직 대통령이 탄핵되는 초유의 사태로 인해 우리는 5월 대선을 치러야 한다. 이와관련해 주식시장에서는 이른바 '대선 테마주'가 주목을 받았다. 그중에는 몇몇 게임업체들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 9일 데브시스터즈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3.26%라는 높은 상승세를 보이며 업계 안팎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거래량에 있어서도 전날 대비 10배 이상 늘어났다.

그 요인은 이 회사가 때아니게 대선 테마주 중 하나로 꼽히게 됐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사외이사가 문재인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씽크탱크 소속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이다.

이 같은 사례는 예전에도 있었다. 지난해 엠게임은 이재명 성남 시장 테마주로 부각된바 있으며,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기전까지 큐로홀딩스가 반기문 테마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이러한 테마주들은 근거가 희박할 뿐만 아니라 사업에는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른 바 '묻지마'식의 투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정치적인 이슈로 인해  주가가 널뛰기를 하는 경우 자칫 피해를 입을 수가 있다. 정치적 이슈가 하루아침에 사라질 경우 주가도 곤두박질 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사례는 그동안 한두번이 아니었다. 

주식투자는 철저한 시장여건을 분석하고 해야 하는 것이다. 또 전문가들의 의견도 많이 참고해야 한다. 그 다음에 장기적인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현명하다. 

정치권의 흐름은 그야말로 한 치 앞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나 황교안 총리의 대선 출마설이 결국은 헤프닝으로 끝난 것을 봐도 잘 알수 있다. 주식은 주식 그 자체를 봐야하는 것이다. 정치권의 영향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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