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법원에서 게임조작 소프트웨어 유포에 대해 업무 방해죄가 아니라는 판결을 내려 이슈가 되고 있다. 대법은 유포자가 게임조작 SW를 직접 실행해 게임 서버에 접속하거나, 이를 다운받은 이용자와 공모해 게임 서버에 접속한 것이 아니면 업무 방해를 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이 사건이 1심과 2심에서 모두 유죄 판결을 받았던 만큼, 대법원 판결에 대해 업계는 의외라는 반응. 이 소식을 접한 유저들은 말도 안 되는 판결이 나왔다며 대법원의 판결에 강한 불만을 표시.

또 일각에서는 법률 해석과 절차상의 문제로 업무 방해에만 해당하지 않는 것이지, 게임산업진흥법 등에는 위배되는 게 아니냐며 법률 논쟁을 벌이기도.

업계는 이번 대법원의 판결로 향후 벌어질 수 있는 또다른 유사 사건의 판례로 작용할 수 있는 게 아니냐며 당황해 하는 모습이 역력.

○…최근 스포티비 게임즈가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SSL)'의 새 시즌을 진행해 눈길. 예선전이 종료된 가운데 향후 흥행에 대한 전망도 다르게 나오고 있다.

스포티비의 'SSL 시리즈 2017'은 기존에 있었던 '스타크래프트 2: 공허의 유산' 종목뿐만 아니라 고전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가 추가됐다. 또 '스타크2'로 진행되는 리그 역시 'SSL 프리미어' 'SSL 클래식' 등으로 세분화됐다.

그러나 지난해 '프로리그'가 폐지되는 아픔을 겪으며 구단이 해체되기도 한 만큼 이전과 같은 흥행을 가져올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장담하기 어렵다는 시각이 대다수. 구단별로 집중됐던 팬층의 구심점이 약하다는 점에서 호응이 부족하지 않겠냐는 것이다.

○…대한민국 헌정 사상 최초로 대통령이 파면되는 등 혼란스러운 사회 분위기에 편승해 게임시장에도 찬바람이 부는 게 아니냐며 업계가 전전긍긍하는 모습.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곧바로 대선 정국이 이어진다는 점에서 게임계의 봄 시즌이 이같은 분위기에 그대로 묻혀 버릴 수 있다는 게 게임업계 일각의 시각이다.

당장 다음 주부터 넷마블게임즈와 스마일게이트가 각각 신작 발표회와 게임 서비스 관련 미디어 인터뷰를 준비 중인데,  업계는 이에대해 홍보 효과를 얼마나 극대화할 수 있을지 가늠키 어렵다는 입장. 특히  국민들의 이목이 5월 대선에 집중할 것이 뻔하기 때문에 게임업계의 홍보 효과도 그만큼 반감되지 않겠냐는 반응.

하지만 일부 관계자들은 다른 견해를 나타냈다.  한 관계자는 " 과거의 사례를 보면 그래도 대선이나 총선때가 되면 움직이지 않았던 시장이 끔틀 거렸다'며 휴일 지정 등 긍정적인 효과 또한 없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김용석 기자, 강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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