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이 오기 전까지 ‘오버 턴’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싱글 플레이 버전을 먼저 공개한 뒤 차후 멀티 플레이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가상현실(VR) 게임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짧은 플레이 타임, 단조로운 패턴 등을 극복하는 액션 게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대훈 HG스튜디오 대표는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VR 엑스포’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와이제이엠게임즈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이 작품의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한 대표는 오큘러스 리프트의 론칭 라인업 중 하나로 선정된 ‘스매싱 더 배틀’을 통해 주목을 받았다. ‘스매싱 더 배틀’은 스팀을 통한 PC버전 및 매직큐브와 협력한 모바일게임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론칭됐다.

이 같은 행보는 1인 개발자인 그의 역량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때문에 그가 신작 ‘오버 턴’을 통해 어떤 도전에 나설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버 턴’은 기본적으로 전작과 연결점이 많은 액션 VR 게임이다. 그는 전작과 스토리가 연계되는 한편 전작의 주인공들이 어떤 식으로든 신작에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또 VR 게임이 지향할 최소 플레이 타임에 대한 고민을 거듭해왔다. 기본적으로 콘텐츠 분량이 적다는 것을 비롯해 플레이 패턴이 쉽게 파악돼 흥미를 잃게 된다는 점, VR 기기 사용에 대한 신체적 피로감 등의 균형을 어떻게 잡아갈지 답을 찾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에 따라 첫 스테이지에서 총을 썼다면 다음은 칼, 수류탄, 주먹 등의 무기를 번갈아 가며 사용하도록 구성한 것은 물론 로봇 탑승까지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동안 다수의 VR게임 전투 방식이 총으로 한정됐던 만큼 다채로움을 느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오버 턴’은 실험실에 갇혔던 소녀 ‘마기’와 함께 탈출하는 설정의 액션 게임이다. 이에 따라 기본적인 1인칭 액션 외에도 NPC ‘마기’와의 상호작용이 중요하며 이는 게임 흐름의 완급조절 역할을 한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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