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전략대전의 새장 열었다

동‧서양 영웅들이 한 울타리에 … 전술 운용에 따라 승패 갈라 울고 웃고~

컴투스는 3월 2일부터 6일까지 닷새간 신작 모바일 실시간 전략 대전 게임 ‘마제스티아’의 마지막 비공개 테스트를 실시한다. 이 작품은 작년까지 ‘소울즈: 마제스티’란 이름으로 개발이 진행돼 왔으며 이 회사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실시간 전략 대전 장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소울즈: 마제스티’란 이름으로 테스트를 진행했을 때 독창적인 캐릭터들과 유저 친화적인 게임 시스템, 스킬 카드를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전략 요소가 버무려지면서 새로운 게임의 신선함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제스티아’는 이 버전에다 더 강화된 전략성을 가미해 몰입도를 높였다.

‘마제스티아’의 기본적인 작품 구성은 ‘클래시 로얄’로 대표되는 실시간 전략 대전 장르의 모습을 띄고 있다. 주어진 필드에서 유저는 자신의 덱을 구성해 군대를 편성하고, 거점을 확보해 나가면서 상대방 진영을 무너뜨리는 것이 목표다.

하지만 자칫 비슷한 느낌을 줄 수 있는 게임성을 이 작품은 독창적인 화면 구성과 아트워크, 시스템 구성 등을 통해 차별화 시켰다. ‘클래시 로얄’을 플레이 했던 유저들이 이 작품을 플레이 한다면 장르의 동일성은 언급할 수는 있겠지만 전혀 다른 게임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오히려 게임 내 편의성 부분에 있어서는 유저 피드백을 반영했기 때문에 기존 실시간 전략 모바일 게임들과 비교해 쾌적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 동화풍 그래픽 호감

‘마제스티아’의 게임 그래픽은 기존 모바일 게임이 추구하고 있던 리얼리티가 아니라 동화적인 색체와 묘사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마치 피터 몰리뉴의 ‘가더스’를 생각나게 하는 그래픽 묘사는 2D 느낌이 강한 3D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다. 이런 그래픽은 동양과 서양, 올림푸스, 팬터지, 암흑 등 3개 연합으로 구성된 영웅들을 조합해 팀을 구성하는 이 작품과 잘 어울리는 콘셉트인 셈이다.

기존 모바일 전략 시뮬레이션이 한정된 세계관을 활용해 제한된 캐릭터들이 나오는 모습을 보였다면 ‘마제스티아’는 다양한 배경의 영웅들을 캐릭터로 활용했다. 이를 통해 동서양의 다양한 캐릭터를 한 화면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세종대왕 등 한국 영웅들도 구현돼 있어 해외 유명 영웅들과 함께 한 팀을 구성할 수 있다.

이 작품의 그래픽 요소는 유저가 직접 조작하는 화면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병과별 캐릭터 카드를 아이콘 별로 구분하면서 동시에 색깔별로도 나눠 쉽게 캐릭터 병과를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전략 시뮬레이션의 핵심 요소가 병과간 상성이라는 점과 언제든 대규모 난전이 발생할 수 있는 장르라는 점에서 이런 카드의 색깔 구분은 게임을 빠르게 익히고 세밀한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이런 그래픽 요소는 전투가 진행되는 도중의 편리한 장치로 활용되고 있다. 캐릭터들의 동작을 크게 하면서도 세밀한 부분의 묘사를 놓치지 않아 빠른 속도로 게임을 즐긴다 해도 게임의 박진감을 감소시키지 않기 때문이다. 빠른 플레이를 유도하기 위해 게임의 속도 자체를 빠르게 할 경우 전투 전황 등이 너무 빨라 재미가 반감될 여지가 많은데, ‘마제스티아’는 캐릭터 동작과 스킬의 이펙트를 최대한 크고 분명하게 묘사해 만족감을 주고 있다.

# 기본기가 독보인다

이 작품의 전투는 실시간으로 만난 2명의 유저가 턴을 주고받으면서 대결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상대방의 거점을 점령하거나, 상대방 카드를 모두 제거하면 승리하며, 매 턴마다 기본 자원과 카드를 획득할 수 있다. 정해진 턴 안에서는 카드를 출전시킬 수 있으며, 전장에 출전한 영웅과 병사들은 한 턴 안에서 1회 공격과 1회 이동이 가능하다. 턴이 끝나기 전에 할 수 있는 액션을 모두 다 하는 것이 중요하며, 턴을 넘기고 난 뒤에는 잔여 자원은 모두 사라지게 된다.

정해진 시간과 자원 안에서 최대의 효율을 내면서 전투를 펼쳐야 하기 때문에 한 수의 묘미가 크게 발휘된다. 전장 위에서 유저와 상대방의 포지션이 어떻게 잡혀있는지, 전략 거점은 어느 정도 차지하고 있는지, 소환된 영웅과 병사가 공격 가능한 상대가 누구인지 등 다양한 전략적 선택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마제스티아’의 전투 시스템은 공격과 방어의 포지션 전환이 유동적이고, 유저들의 덱 구성보다는 전략에 따라 승부가 결정되도록 설계돼 있다. 많은 모바일 기반 전략 게임들이 카드의 능력치를 중점에 두고 있는 것과 달리 전략 플레이의 즐거움에 초점을 맞췄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유저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단 한 번의 전략적인 행동으로 역전이 가능하며,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된다.

전략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카드별 상성 역시 병과별로 구분됐다. 궁병과 보병, 기병이 서로 물고 물리는 상성관계를 삼각형 모양으로 형성하고 있는데, 이는 과거 PC 플랫폼으로 출시됐던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들에서 많이 볼 수 있던 상성 시스템이다.

이런 전투 시스템을 바탕으로 유저는 다양한 패턴의 전략 전투를 여러 게임 모드를 통해 펼칠 수 있다. 유저에게는 대전모드를 시작으로 전투 기록관, 싱글 모드, 투기장 모드 등 다양한 모드가 제공돼 선택에 따라 다양한 상황과 적을 대적할 수 있다.

# 카드 육성 통해 개성 창조

이 작품은 카드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전략 게임이기 때문에 각 카드 별로 육성과 수집 요소가 존재한다. 카드 수집 자체가 자신이 원하는 영웅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신전을 통해 무작위로 공개되기 때문에 자신만의 덱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꾸준히 게임을 플레이해야 한다.

소환한 영웅은 훈련을 통해 능력치와 스킬을 성장시킬 수 있다. 이는 게임 초반에는 큰 격차가 나타나지는 않지만, 같은 카드 덱이나 전략을 구사하는 유저를 만났을 경우 변수로 작용하게 된다. 특히 훈련을 통해 영웅별 아이템도 획득할 수 있어 캐릭터 육성의 필수적인 요소인 셈이다.

유저는 수집한 영웅을 바탕으로 덱을 구성할 수 있는데, 각 게임 모드별로 덱을 나눠 운영할 수 있어 전략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같은 영웅 카드를 활용하더라도 공격 중심의 플레이를 펼치거나, 반대로 역습 중심의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것이다.

또 유용하게 사용되는 전술카드는 챌린지 보상을 통해 추가로 획득할 수 있으며, 덱 구성과 상황에 맞춰 활용할 경우 단숨에 불리한 상황을 역전시키거나 승리를 굳힐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카드의 종류는 크게 즉시 시전형과 지속형으로 나뉘며 각 카드 별로 사용 횟수나 효과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이를 모두 숙지하고 덱을 구성해야 한다.

한편 ‘마제스티아’는 유저와 실시간으로 대전을 펼치는 게임이기 때문에 ‘클랜’으로 대표되는 소셜 기능이 준비되고 있다. 클랜 기능은 테스트 버전에서는 체험할 수 없지만, 정식 서비스 이후 다대 다 전투, 클랜 전용 PvE 콘텐츠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 작품의 볼륨을 배 이상 확대시켜줄 전망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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