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5개 서버 3개로 통폐합…대규모 업데이트로 분위기 조성

미스터블루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온라인게임 '에오스'가 이달 서버통합을 실시하는 등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 조계현)는 이달 온라인게임 ‘에오스’에 업데이트와 함께 서버 통합을 실시하는 등 인기 재점화에 나선다.

이 회사는 기존 5개 서버 중 둘씩 짝을 지어 하나로 합치는 서버통합을 준비 중이다. 비교적 최근 오픈한 빌헬미나 서버는 그대로 유지함에 따라 통합 이후 3개 서버가 운영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달 간담회를 열고 유저들과 소통에 나섰다. 이를 통해 유저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서버 통합은 서버 내 인구 불균형을 비롯한 게임 서비스에 대한 불만족을 해소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처로 이뤄지고 있다. 이 회사는 서버 통합과 별도로 최고 레벨 제한을 80으로 조정하는 등 유저 요구에 부응하는 변화를 거듭하는 중이다.

그러나 서버통합의 경우 유저 감소로 인한 위기를 보여주는 척도라는 점에서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유저들을 붙잡기 위해 마지막 수를 두는 것이란 얘기다. 이 조치마저 먹히지 않을 경우는 더 이상 쓸 카드가 없을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 작품은 서비스 종료 이후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다시 부활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최근 PC방 점유율 순위가 20위권을 맴돌고 있어 다소 아쉽다는 반응도 있다.

이 회사는 이에 따라 서버통합에 따른 분위기 전환뿐만 아니라 추진력을 더하기 위한 공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내달 새로운 공격대를 비롯해 고레벨 콘텐츠 ‘도전의 탑’ 등을 도입해 분위기를 바꿀 예정이다.

한편 최근 온라인게임 시장에서는 서버통합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아이덴티티모바일이 서비스하는 ‘파이널판타지14’에 이어 와이디온라인의 ‘이카루스’ 등이 서버를 통합하며 분위기 전환을 꾀하고 있다.

일부 작품의 경우 통합 과정에서 유저들의 데이터가 부분적으로 유실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해  몸살을 앓기도 했다. 그러나 이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는 긍정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이에 따라 ‘에오스’ 역시 새로운 분위기가 조성돼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한번 서비스가 종료됐다 부활에 성공한 작품인 만큼 다시 찾은 유저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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