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업체 한계 극복하며 도전…부산ㆍ서울 연결해 공동개발

1인 개발 업체 윈드플로우가 ‘펫 VS 좀비’ 후속작을 론칭하며 퍼즐 모바일게임 시장 도전을 거듭하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윈드플로우(대표 남경태)는 최근 모바일게임 ‘펫 VS 좀비2: 좀비 바이러스’를 선보였다.

이 작품은 ‘애니팡’ ‘캔디 크러쉬 사가’ 등과 같이 동일 캐릭터 3개 이상을 연결하는 방식의 퍼즐 모바일게임이다. 또 퍼즐 매칭을 통해 동물 캐릭터를 구출하고 이를 통해 좀비를 공격하는 요소가 구현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부산 테크노 파크의 ‘사업 신속화 지원 사업’에 선정돼 지원을 받으며 '펫 VS 좀비'를 선보인 1인 개발 업체다. 이 가운데 약 9개월여 만에 후속작을 론칭하며 도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2014년 모바일게임 ‘파오파오’를 중국 시장에 선보이며 해외 서비스 경험을 쌓아왔다. 이에 따라 ‘펫 VS 좀비’ 역시 당초 중국 론칭을 목표로 개발해왔으나 현지 통신사 마켓 정책이 변경되는 등의 변수로 출시 일정이 미뤄지게 됐다.

이 회사는 이 같은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아레스조이와 협력하며 작품성 개선과 함께 국내 서비스를 추진했다. 특히 아레스조이의 리워드앱 ‘돈 푸시’를 게임에 연동시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이어갔다는 것.

이 회사는 또 부산 소재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서울 등의 다른 지역 지인 및 업체들과 협력하는 온라인 개발 환경을 통해 작품을 완성하기도 했다. 1인 개발 업체로서 다양한 생존 전략을 모색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모바일게임 시장은 유행이 빠르게 바뀌며 퍼즐 장르 신작이 흥행하기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특히 대형 업체의 공세 및 유명 판권(IP) 활용 작품이 아닐 경우 사실상 주목 받기가 불가능하다는 평이 적지 않다.

이에 따라 이 회사가 이 같은 우려를 딛고 호응을 얻으며 명맥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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