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가 'GTX 1080 Ti'를 들어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가 신형 그래픽카드 칩셋 '지포스 GTX 1080 Ti'를 공개했다. 특히 이 제품은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를 보여줌으로써 AMD 라데온과의 VGA 가격 경쟁에서 상대적 우위를 점유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비디아(대표 젠슨 황)는 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GDC 2017' 현장에서 파스칼 아키텍쳐 기반 '지포스 GTX 1080 Ti'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인 'GTX 1080' 대비 35%의 성능 개선을 이뤄 최상위 게이밍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특히 352비트 메모리 버스와 11기가 용량을 탑재해 기존 '타이탄X'보다 하드웨어 지표는 낮지만 GPU클럭과 메모리 속도는 빨라, 게이밍 환경에서 더 빠른 연산 처리가 가능하다는 게 엔비디아 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제품 가격이 주목 받고 있다. 이번 'GTX 1080 Ti'의 가격은 699달러(한화 약 79만 원). 기존 'GTX 1080'의 가격과 동일한 금액이다. 전 모델인 'GTX 1080'도 100달러 인하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는 "'GTX 1080 Ti'는 그 어느 때보다 게이밍 성능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라며 "다양한 게이밍 환경에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비디아의 제품  발표 이후 VGA 시장은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라이벌 AMD의 '라데온' 제품군과 경쟁은 물론, 기존 'GTX 10' 시리즈까지 위협할 수 있는 성능과 가격대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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