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보드 게임에 대한 사회 인식 낮아…그럼에도 성장가능성 크다

김종일 NHN엔터테인먼트 이사

"게임산업의 위상이 예전 같지 않다는 지적이 많지만, 게임인들이 힘을 모으게 되면 옛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 대한민국게임인대상' 산업진흥 사업부문상을 수상한 김종일 NHN엔터테인먼트 이사는 게임 산업계의 당면 과제로 연륜에 걸맞는 시장 규모로 다시 키워 놓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이사는 그러면서 웹보드게임과 소셜카지노게임에 대한 사회 시선과 인식도 이젠 변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계 소셜게임 시장 규모는 올해 약 49억 4000만 달러. 연평균 27.6%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두 장르의 게임에 대해 막연히 터부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웹보드게임도 그렇지만 소셜게임의 경우 법적 근거도 없이 정부가 막연하게 국내 서비스 자체를 금지하고 있다"며 "이젠 소셜 카지노에 대한 인식을 전환할 때가 됐고, 이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할 때도 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를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먼저 업계와 유저간의 불신을 해소해야 하며, 업계가 중점을  둬야할 사안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최근 몇몇 게임에서 일어난 확률형 아이템 조작 사건은 매우 안타까운 사례라는 것이다.

김 이사는 "이미 유저들은 단순하게 발생한 시스템 오류에 대해서도 확률 조작이라고 할 만큼 불신의 정도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게임계가 이같은  유저들의 불신을 해소치 못하면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며 일부 게임 업체들의 자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또 게임에 대한 사회 인식을 제고하고 부정적인 시선을 걷어내기 위해선 비효율적이고도 과도한 게임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잇단  규제가 산업 성장에 걸림돌이 되고, 이같은 현상이 종국에 가서는 게임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인 시선을 심어주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게 그의 견해이다. 

마지막으로 김 이사는 국내 게임산업이 각종 규제로 활력이 떨어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미래산업임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게임산업에 가해지고 있는 중복적인 규제로 인해  창의적인 게임 개발과 제작에 어려움을 겪고는 있지만,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늘어나고 있고,  이들이 또 시장의 기반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성장 가능성은 앞으로도 매우 높다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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