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게임즈, 글로벌 동시 출시 맞춰 조정…VR게임에도 영향 줄 듯

로이게임즈가 기대작 '화이트데이: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 PC와 콘솔버전 출시 일정을 또다시 연기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게임즈의 VR게임 사업 전략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로이게임즈(대표 이원술)는 최근 SNS를 통해 '화이트데이' PC버전과 '플레이스테이션4' 버전의 발매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당초 '화이트데이'의 발매 예정일은 내달 14일이었다.

이 회사는 발매 연기 이유에 대해 글로벌 출시를 위한 준비 작업에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 북미, 일본, 동남아시아 등 각 국가별 퍼블리셔들과 계약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발매시기를 맞추기 위해 내부적으로 협의해 결정했다는 것이다.

특히 로이게임즈 측은 게임 개발은 순조롭게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태이며, 개발상의 문제가 아니라 사업 전략 등에 의한 연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변경된 발매일과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 등에 대해선 조만간 공지를 통해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화이트데이' 출시 일정 변경에 따라 로이게임즈의 최대 주주인 카카오게임즈의 VR게임 사업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당초 카카오게임즈는 VR게임 사업을 확대하면서 로이게임즈가 개발 중인 VR게임 '화이트데이: 스완송'을 PS VR로 발매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로이게임즈의 게임 출시 스케줄이 연기됨에 따라 카카오게임즈의 PS VR 게임 출시 일정 역시 대폭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화이트데이'는 지난 2001년 발매된 PC 패키지게임의 리메이크작으로 지난 2015년 모바일 버전으로 출시돼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번 버전은 PC버전과 같이 개발돼 큰 해상도와 세밀해진 그래픽을 바탕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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