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실적 발표 이후 주가 하락세…증권가, 상승여력 충분 전망

사진 = 최근 일주일간 엔씨소프트 주가 흐름 변동

지난해 역대 최대실적을 올렸던 엔씨소프트 주가가 최근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모처럼 30만원대를 넘어서며 기록했던 52주 최고가의 기세도 한풀 꺾였다.

19일 증권가에 따르면 최근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주가가 30만원대를 넘어선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며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과 16일 소폭의 반등에 나서기도 했지만 17일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28만3000원으로 내려앉았다. 이에따라 이 회사 주가가 언제 다시 30만원대를 넘어설 것인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주가부진에 대해 실적발표 당일 차익실현 물량이 많았고, ‘리니지M' 출시연기 소식 등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로인해 이 회사의 주가 하락세가 장기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우려에 대해 전문가들은 크게 염려할 것이 없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이 회사 실적이 로열티를 포함해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출시가 연기됐지만 ‘리니지M'을 비롯해 다수의 기대작과 해외 출시 등 호재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다만 최근 회시가 출시한 모바일게임 ‘파이널 블레이드’ 흥행 여부와 개발비 1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온라인 FPS ‘AMP 프로젝트’의 중단 등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두고 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한편 이 회사 주가는 지난해 12월 ‘리니지’ 판권(IP) 활용 모바일게임 작품의 출시 이후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여 왔다. 이를 통해 지난달 19일 74거래일 만에 주가 30만 원대를 회복했고, 이달 7일에는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그러나 같은 날 최대실적 기록 발표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후 14일까지 6거래일 중 4번이 내림세를 기록하며 회사의 주가는 28만 60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15일부터 16일까지 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여 기대를 얻기도 했지만, 17일 전거래일 대비 2.25%의 하락세를 기록해 반등에 주가 회복세에 실패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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