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히트작 '팩맨'의 아버지…80년대 북미시장 개척 지휘

반다이남코의 전신인 '남코'의 창업자이자 고전 아케이드 게임 '팩맨'의 아버지로 불리는 나카무라 마사야 반다이남코 명예 고문이 향년 91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반다이남코는 31일 나카무라 남코 창업자 겸 명예 고문이 지난 22일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그는 지난 1955년 백화점 옥상에서 목마를 놓고 이용료를 받는 사업을 시작으로 오락사업에 뛰어들었다. 또 1980년대 빠르게 성장하고 있던 북미 아케이드게임 시장에서 남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사업을 주도했다.

특히 고전 아케이드 게임 '팩맨'을 시장에 내놔 글로벌 히트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게임 개발자인 이와타니 토르와 함께 '팩맨의 아버지'로 평가 받던 인물이다.

나카무라 고문은 직접 게임을 개발하진 않았지만 '팩맨'을 세계적인 히트작으로 만드는 등 사업을 주도했다. 그는 또 게임이 출시될 때 매번 그 작품을 최대 23시간 이상 직접 플레이하면서 완성도를 확인하는 등 열정도 남달랐다고 한다.

한편, 나카무라 고문은 지난 2002년 은퇴한 이후 사망 전까지 반다이와 남코가 합병한 '반다이남코'의 명예 고문으로 일해왔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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