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강한 캐릭터 총출동 전투 짜릿…고퀄리티 그래픽 흥미진진

지난해 5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출시한 픽업앤 플레이 방식의 팀기반 슈팅게임 ‘오버워치’ 인기는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열기가 식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게임의 인기를 가늠하는 PC방 점유율 순위에서도 최상위에 올라 203주 연속 1위를 지켜왔던 ‘리그 오브 레전드’와 서로 1위를 주고받으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는 과거 ‘스타크래프트1’이 보여줬던 위상을 다시 재현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이 작품이 여타 FPS 게임과 달리 팀원과의 소통을 크게 강조하고 있어, 친척들이 모이는 설 명절에 함께 해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이다.

이 작품은 지난해 5월 출시 당시부터 돌풍을 일으키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 이유는 이 작품이 블리자드가 지난 1998년 ‘스타크래프트’를 출시한 이후 약 18년 만에 내놓은 새로운 판권(IP)의 작품이었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관심에 부응하듯 이 작품은 출시 두 달여 만에 전세계 유저 1500만 명 돌파했으며, 국내에서 PC방 점유율 1, 2위를 다투는 인기작으로 등극했다. 더욱이 블리자드의 적극적인 프로모션과 업데이트로 꾸준한 재미를 제공하며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전장 지역과 캐릭터를 추가하며 다시 한 번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또 이에 앞서 경쟁전 시스템 개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하기도 했다.

# 밝고 가벼운 배경 도입

이 작품은 블리자드가 그동안의 작품들에서 보여줬던 무거운 분위기와 달리 가볍고 밝은 분위기가 특징이다. 또 이러한 분위기에 맞춰 화려한 그래픽, 단순한 조작법, 직관적인 UI로 구성돼 누구나 쉽고 간단히 플레이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플레이 시간도 대체로 15분 내외로 짧게 이뤄져 유저들의 부담감이 최소화된 작품이다.

더욱이 캐릭터들의 흥미로운 개성과 작품 배경이야기만으로도 유저들의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을 정도의 흥미로운 스토리를 보여준다. 특히 자칫 단순히 넘어갈 수 있는 스토리를 게임을 통해서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단편 애니메이션, 만화 등 여러 매체를 통해 보여줌으로써 유저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또 이 작품은 유저들의 협동과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해서 승리를 거둬야 하는데 이는 기존 FPS 게임에선 보지 못했던 새로운 방식이다. 도리어 AOS 게임들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이 같은 특징으로 인해 유저들 간의 협동성 극대화 및 팀전 플레이의 재미를 배가 시켰다.

또 작품 출시 당시 공격, 수비, 돌격, 지원 등 4개 직업 21명의 영웅에서 출발해 지원군 영웅 아나, 공격군 영웅 솜브라 등이 각각 추가됐고, 캐릭터 밸런스 조정 등이 이뤄지고 있다.

더구나 고화질 그래픽의 최적화와 현지화 또한 완벽히 이뤄져 다소 낮은 사양의 컴퓨터, 언어 등과 같은 외적 문제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많은 작품들이 최적화 문제, 현지화 문제로 유저들의 외면을 받아왔던 만큼 이 같은 완성도는 철저히 준비된 작품이라는 느낌을 준다.

한마디로 ‘오버워치’는 흥미로운 스토리를 최적화된 고화질의 그래픽으로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최고 수준의 FPS 대작이라고 할 수 있다.

# 새 전장 ‘오아시스’ 추가

더욱이 이 작품에는 최근 새로운 전장과 캐릭터가 추가돼 유저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먼저 지난 4일 새 전장 오아시스가 업데이트 됐는데, 주변 지역의 연구원들과 학자들이 아무런 제약 없이 과학 발전을 이룩하기 위해 만든 도시라는 설정을 갖고 있다. 또한 이 지역은 한국유저들에게 다소 생소하고 아름다운 아라비아풍의 모습을 하고 있어 유저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더욱이 이 지역에서는 쟁탈전이 이뤄지는데 이 전장에서 유저들은 고속으로 질주하는 자동차들을 피하고, 점프 패드를 활용해 3개의 거점을 점령하고 지켜야 한다. 이 같은 맵 지형 활용은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모습으로 작품의 재미와 전략성을 한 층 강화시키고 있다.

또한 이에 앞서 공격형 영웅 솜브라가 새롭게 추가되기도 했다. 이 캐릭터는 뛰어난 실력으로 세계에서 가장 악명 높은 해커이며, 정보를 이용해 권력자들을 조종하는 수수께끼의 잠입자라는 독특한 배경을 갖고 있다.

더욱이 이 캐릭터는 해킹을 통해 생명력 팩이나 적 영웅의 기술을 사용할 수 없도록 만들 수 있으며, 열광학 위장술을 통해 짧은 시간 동안 투명화되어 빠르게 이동 할 수 있다. 또 수류탄처럼 던지는 위치변환기를 이용해 순간이동이 가능한데다, 궁극기를 통해 넓은 범위 의 지역에 방벽과 보호막을 파과하고 기술을 사용치 못하게 할 수도 있다.

이 같은 독특한 기술 구성은 전투시 변수로 작용하며 팀을 승리로 이끄는 열쇠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솜브라의 경우에는 비교적 플레이가 어려운 것이 단점이다.

# 함께 모여 팀 대결 '화기애애'

그러나 무엇보다 이 작품이 설 명절에 즐기기 안성맞춤인 이유는 팀원과의 협력 및 소통이 중요한 특징 때문이다. 빠른 대전 혹은 경쟁전을 플레이 하게 될 경우 최대 6인이 한 팀으로 뭉쳐 경기를 펼치는데, 많은 인원이 함께 플레이하기 안성맞춤인 것이다.

또한 플레이 모드 콘텐츠인 아케이드를 통해 1대 1, 3대 3, 캐릭터 중복 선택이 가능한 ‘똑같은 영웅도 환영’, 특별한 규칙을 지난 ‘난투모음’ 등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해 평소에 즐기지 못했던 모드들을 재미있게 해 볼 수 있다.

게다가 가족들과 팀원을 이뤄 경쟁전을 플레이 해 승급을 노릴 수도 있다. 지난해 경쟁전 시스템이 처음 도입됐을 때 1부터 100까지 점수로 평점을 매겼던 것과 달리, 현재 경쟁전 시스템은 1부터 5000까지라는 큰 숫자 변동폭으로 나뉘었으며 점수 범위에 따라 브론즈, 실버, 골드 등 총 7개의 단계로 구분된다. 이 작품에서 팀원과의 협동이 중요 요소 중 하나인 만큼 충분한 소통 및 마음이 맡는 가족들과 함께 플레이 한다면 평소 도달하기 어려운 등급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재미 저런 요령]

4개 직업 영웅 골라 최강 구성을

‘오버워치’는 여타 FPS 게임과 달리 개개인의 활약 외에도 협동을 통한 전략적 플레이가 승리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에 따라 공격, 수비, 돌격, 지원 등 네 직업의 영웅을 적절히 조합해 최상의 팀을 만들어야 하며, 음성채팅 등을 통해 상황 파악 및 타이밍을 맞추는 플레이가 필요하다.

더욱이 상대 팀과의 캐릭터 상성에 따라 유동적으로 캐릭터를 변경하고 승리를 얻기 위한 효과적인 플레이를 준비해야 한다.

또한 불리한 상황을 맞이해서도 게임을 포기하지 않고 플레이 하다 보면 역전 찬스를 통해 통쾌한 승리를 거두는 것이 가능하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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