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대표 키미시마 타츠미)의 신형 하드웨어 '닌텐도 스위치'의 출시일이 3월 3일로 확정된 가운데 국내 출시와 관련해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우리나라가 1차 출시 국가에서 제외된 데다가 전작인 '닌텐도 위유(Wii U)' 역시 국내에 정식 유통이 되지 않은 전례가 있어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빠르면 연내 출시를 기대할 수도 있겠지만, 과거 '닌텐도 위(Wii)'의 사례처럼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닌텐도는 지난 2006년 11월 미국을 시작으로 '위'를 글로벌 출시했지만, 우리나라에는 2008년 4월이 돼서야 출시한 바 있다.

여기에 '스위치'의 전작인 '위유'가 2012년 출시된 이후 이렇다 할 국내 출시 일정 계획 없이 4년 만에 단종 절차를 밟은 바 있어 '스위치' 역시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국내 출시에 대한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닌텐도는 이미 상표권 보호를 목적으로 온라인 서비스나 상표 등록이 진행 중인 상황이며, '닌텐도 2DS' 이후 게임사업을 국내에서 계속 이어가기 위해선 '스위치'의 국내 출시가 필수라는 것이다.

여기에 '스위치'는 닌텐도의 하드웨어 제품 중 유일무이하게 게임 타이틀의 지역코드 정책이 폐지된 기기라는 점 역시 국내 출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한국만을 위한 별도의 소프트웨어 작업 없이 바로 게임을 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스위치'는 거치형과 휴대형을 결합시킨 형태의 게임기다. 집에서는 거치대에 꽂아 TV의 대형 화면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으며, 외부에서는 컨트롤러인 '조이콘'을 연결해서 휴대형 게임기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3월 3일 출시가 확정된 지역은 일본과 북미, 그리고 유럽 시장이다. 닌텐도는 세 지역에 대한 제품 판매를 시작으로 출시 국가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지만 추가적인 출시 국가 일정을 공개하지는 않고 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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