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한달간 1000억 매출 추산…넷마블 운영능력 더해 롱런 가능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서비스 한달을 맞은 가운데 여전히 최고매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을 위협할 경쟁작이 없다는 점에서 상당기간  독주가 예상되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는 지난달 ‘리니지2 레볼루션’을 론칭하고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 1위를 달성한 이후 현재까지 이 같은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이전까지의 흥행작들과 비교가 되지 않는 독보적인 성과로 시장 판도를 뒤흔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론칭 첫날부터 수십억원 단위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돼 기존의 흥행 기록을 완전히 갈아치웠다는 것이다. 또 한달 간 건재한 모습을 보이며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앞서 구글 플레이 1위의 일매출은 10억원 수준이 최고치로 여겨져 왔다. 반면 이 작품은 30억원이 넘는 일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기본적으로 원작 온라인게임 ‘리니지’ 판권(IP)의 힘과 넷마블게임즈의 역량이 결합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리니지' IP가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성공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새로운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는 평가다.

이 작품은 론칭 이후 한달 동안 선두를 지켜냈다. 이 때문에 언제까지 이 같은 흥행세를 이어갈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회사가 아직 보여줄 게 많은 만큼 당분간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넷마블게임즈가 그동안 많은 히트작을 탄생시키며 2~3년간 롱런을 이어오는 등 여러 노하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넷마블은 최근 이 작품에 PvP 콘텐츠 요새전을 선보이며 새로운 즐길거리를 늘렸다. 원작 '리니지'는 성을 두고 싸우는 공성전이 핵심 재미 요소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레볼루션'에는 규모가 작은 요새전이 도입됐다. 향후 규모를 늘려가며 재미를 더할 여지가 무궁무진하다는 것이다.

물론 이 같은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는 과정에서 실책을 하며 유저가 떠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이 회사가 서비스 2~3년이 지난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등을 여전히 선두권에 올려놓는 등 저력을 과시하고 있는 만큼 '레볼루션' 역시 장기 흥행작이 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한편 넷마블게임즈는 이달 18일 방준혁 이사회 의장 등 최고경영진이 참석하는 기자간담회 'NTP'를 열고 '리니지2 레볼루션'의 성과 및 향후 글로벌 사업 전략 등을 밝힐 예정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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