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혐의와 관련해 특검에 구속됐다.

이번 구속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한 첫 구속이다.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오전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김종덕 전 문화체욱관광부 장관,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특히 김 전 장관과 정 전 차관은 국회 청문회에서 리스트의 존재를 알고도 부인해 위증 혐의도 적용됐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는 문화계 인사에 대한 검열과 지원배제 등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문건이다.

한편 특검팀은 김 전 장관 등 '블랙리스트' 핵심 관계자들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관련 수사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특검팀은 문건 제작 및 집행 전 과정의 지시라인으로 지목받고 있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빠른 시일 내에 소환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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