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최근 일주일간 미투온 주가 흐름 변동

미투온의 주가가 보호예수 기간이 풀린 시점에 상승세로 전환, 주목을 끌고 있다. 

10일 증권가에 따르면 미투온(대표 손창욱) 주가는 이날 21만 4821주(전일 종가 1만 1800원)의 보호예수가 풀림에 따라 추가 하락세가 예상됐다. 하지만 이같은 예상을 뒤엎고 전거래일 대비 5.9% 오른 1만 25000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23일부터 계속돼 온 하락세도 이날로 종지부를 찍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해 10월 10일 종가 4445원을 기록하며 첫 거래를 시작했고, 12월 22일, 거래 시작 74일 만에 약 세배 가량 상승한 1만 3250원을 기록하는 등 파죽 지세를 나타내 왔다.

당시 이 같은 주가 상승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카지노 기업에서 소셜 카지노 업체로 변신한 미투온에 쏠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 회사가 추진 중이라고 밝혀온 가상현실(VR)과 소셜 카지노 게임의 결합도 투자자들의 손길을 탄 요인으로 꼽혔다.

그러나 지난달 23일 이후 이 회사의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23일부터 이달 9일까지 11거래일 중 7거래일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이번 보호예수 물량 해제가 미투온 주식 향배의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날 이 회사의 주가는 장 초반부터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11시 40분쯤에는 기준 전거래일 대비 7.2%(850원) 상승한 1만 265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미투온의 주가 상승세가 얼마나 지속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하락세가 지난해 주가 급등에 따른 피로감 때문이었고, 소셜 VR 게임에 대한 가능성이 주가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할 수 있지만, 미투온이 그렇다고 이렇다 할 성과를 드러 내지 못하고 있는 것.

증권가에서는 이에 따라 미투온의 실적을 살펴보면서 주가의 흐름을 따라가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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