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바일게임 비중이 커지면서 PC온라인과 콘솔게임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로인해 온라인과 콘솔게임 모두 머지않아 모바일게임으로 교체될 것이란 극단적인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아직도 전체 게임 시장의 40% 이상을 콘솔게임이 차지하고 있는데다가 신형 하드웨어가 연이어 출시되면서 시장 축소 가능성을 일축시키고 있다.

특히 전시회를 통해 모바일 플랫폼에서는 구현이 불가능한 온라인게임과 콘솔게임이 속속 등장하면서 각 플랫폼이 가야할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이런 세계적인 흐름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장은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모바일에 뛰어들고 있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신생 게임업체들 대부분 모바일게임 개발사라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은 더해진다.

여기에 기존의 온라인게임 업체들까지 모바일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형국이다. 그런데 그 방식이 히트게임을 따라하는 것이어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한 작품이 성공하면 수십 수백 개의 아류작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트렌드를 단순히 따라가기만 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 특히 중소기업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한 작품들은 빛을 보지 못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넥스트플로어 등 몇몇 업체들이 콘솔게임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움직임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이제는 우리 업체들도 나무가 아닌 숲을 봐야 한다는 생각이다. 모바일게임은 수많은 나무 중의 하나며 많은 나무들이 모여서 숲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모바일시장이 커진다 해도 온라인이나 콘솔도 각자의 영역이 분명히 존재하는 것이다. 

유저들은 예상 외로 플랫폼에 크게 연연해 하지 않는다. 재미있는 게임이라면 어떤 플랫폼이라도 상관없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남들을 따라하기 보다는 게임 본연의 재미를 찾는 일에 중점을 둬야 할 것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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