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바일게임으로 재탄생한 ‘리니지’ 시리즈가 흥행 돌풍을 일으킴에 따라 화제가 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첫 자체 모바일게임 ‘리니지 레드나이츠’와 넷마블게임즈가 선보인 ‘리니지2 레볼루션’이 잇따라 매출 1위를 점령하며 온라인게임에서 모바일로 이어지는 판권(IP)의 위력을 여실히 보여줬기 때문이다.

'리니지' 시리즈가 국내 차트를 올킬하고 있는 가운데 비슷한 시기 해외 시장에서는 닌텐도가 모바일게임 ‘슈퍼 마리오 런’을 선보였다. 비록 국내에는 아직 론칭되지 않았지만 외신에 따르면 이 작품은 첫날 6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첫날 성적만 따진다면 사회적 이슈로까지 퍼졌던 ‘포켓몬 고’보다 높다고 한다. 그러나 또 한편으론 아직 완성도가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예상치를 하향 조정하는 분위기도 적지 않다.

향후 흥행 추이도 중요하지만 어찌됐든 이 작품은 론칭 초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것은 사실이다. 이 가운데 겉으로 보기엔 수년 전 등장한 달리기 게임과 다를 것 없어 보이는 이번 작품이 이처럼 큰 수익을 거둔 것은 IP 위력 때문이라는 분석도 잇따르고 있다.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 역시 론칭 직후 매출 순위 1위를 차지했으며 하루에 수십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리니지’ IP에 대한 시각은 ‘마리오’와는 사뭇 다른 편이다.

'리니지’라는 이름이 1세대 국산 MMORPG 온라인게임을 대표하고는 있지만 부정적 인식을 가진 이 또한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각종 사건사고의 원인으로 몰리기도 했으며 현금 거래 및 사행성 등이 많았던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리니지’를 부정적으로 보는 일부 유저들은 최근 등장한 모바일게임에도 이 같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같은 부정적인 시선 속에서도 '리니지' 시리즈는 모바일 시장 흥행에 성공하며 IP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기존 온라인게임과는 다른 유저층을 끌어들였다는 점은 새로운 도약의 가능성을 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성공에 취해 또다른 시전을 외면해선 안 될 것이다. 오히려 이러한 지적을 발전의 기회로 삼을 수 있어야 큰 기업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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