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칭 8시간 애플 게임앱 매출 1위…IP파워ㆍ개발력 합작 성과

넷마블게임즈가 선보인 '리니지2' 판권(IP) 기반 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이 첫날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가 선보인 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이 론칭 8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를 차지하는 등 거센 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이날 새벽 1시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새벽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론칭 직후 급격한 유저 쏠림 현상에 따라 1만명 이상의 대기열이 발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앞서 유저들의 사전 신청 수요에 따라 서버를 100개로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대기열이 발생할 정도였다. 또 이날 정오를 기점으로 이용자가 100만명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벌써부터 향후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 같은 인기는 일차적으로 엔씨소프트의 온라인게임 ‘리니지2’ IP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선두인 넷마블게임즈의 개발역량이 결합돼 시너지를 발휘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기존 ‘리니지2’ 유저층은 물론 대형 신작 모바일게임을 기대하는 유저까지 모두 수용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 작품은 언리얼 엔진4를 통해 원작의 오픈필드, 캐릭터, 공성전 등이 새롭게 구현됐다. 또 전 지역 동시접속 환경으로 과거 MMORPG의 감성을 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론칭 초반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보다 원활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서버 30대를 추가 오픈키로 했다. 특히 이날 저녁 우선 우선 10대의 서버를 증설하고 나머지 20대를 순차적으로 열며 긴밀한 대응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또 미션 달성에 따라 보상을 지급하는 등 유저 몰이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 작품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커뮤니티 시스템 '혈맹' 활동에 대한 혜택을 제공하며 유저 간 소통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한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레드나이츠'가 최근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선두를 차지한 가운데 이번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까지 폭발적인 흥행세를 보임에 따라 모바일시장에서 '리니지' IP 작품 간의 경쟁 구도가 펼쳐질 전망이다.

그러나 두 작품 모두 '리니지' 시리즈의 IP를 활용했지만 장르가 각각 다르다는 점에서 서로 상충하지 않고 동반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앞서 등장한 '레드나이츠'가 귀여운 캐릭터를 수집하는 요소가 중점이라면 '레볼루션'은 기존 액션 RPG 모바일게임과 같은 방식을 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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