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 유니버스

지난주는 MMORPG 작품들의 상승세가 이어진 가운데 신작 효과를 보여주고 있던 '하이퍼 유니버스'가 하락세를 기록해 아쉬운 모습을 남겼다. 특히 이 작품의 경우 출시 이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던 10위권 수성이 물거품이 되면서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작품은 지난주보다 4계단 더 떨어진 22위를 기록하며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 작품은 최근 일정 플레이 횟수를 채우면 넥슨 캐시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전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말을 기점으로 더욱 하락해 고정 유저 확보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평가다.

12월 둘째 주 PC방 순위는 이렇듯 몇몇 작품을 제외하고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MMORPG  강세가 이어진 한 주였다. 먼저 상위권에서는 '리니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메이플 스토리' '블레이드&소울' 등이 점유율을 0.2%~0.5% 씩 끌어올리며 순위 유지에 대한 긍정적인 기반을 마련했다.

중위권 역시 MMORPG들의 순위 상승세가 나타났다. '에오스'와 '검은사막' '테라' 등은  19위와 20위, 22위로 다시 올라섰다. 또 '이카루스'와 '파이널판타지14' '아키에이지' 역시 28위와 32위, 41위로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하위권에서는 이런 MMORPG작품의 점유율 회복세가 더디게 나타나 캐주얼 게임들과의 순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특히 '한게임 바둑' 등 웹보드게임이 오래간만에 탄력을 받으며 MMORPG 작품들과 순위경쟁에 나서는 양상을 보였다.

이같은 현상은 몇몇 작품들의 경우 업데이트 텀이 길어져 점유율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를 통해 동일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순위 경쟁에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샐리의 법칙

12월 둘쨋주 모바일게임 순위는 선두권 고착화 조짐이 나타난 한주였다. 그러나 일부 작품의 경우 가격할인 효과에 힘입어 강세를 보인 만큼 정상가격으로 돌아갔을 때도 순위를 지켜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구글 플레이에서는 ‘마인크래프트: 포켓에디션’이 8주 연속 1위를 지켰다. 또 ‘히트맨 스나이퍼’가 할인 혜택을 유지하며 전주와 변동없는 2위에 랭크됐다.

이와 함께 ‘히트맨 고’까지 할인을 통한 저렴한 가격이 주목을 받으며 3위까지 치고 올라오는 등 ‘히트맨’ 시리즈의 강세가 나타났다. 지난주 3위를 기록했던 ‘레인즈’는 이 같은 공세에 밀려 힘을 잃고 7위까지 떨어졌다.

반면 최근 하락세를 보였던 ‘레플리카’는 상승세로 전환하며 4위에 랭크됐다. 또 한동안 주춤하며 순위권에 찾아볼 수 없었던 ‘마녀의샘2’가 돌연 5위까지 치고 올라오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최근 순위권에서 이탈했던 ‘던전 지키기’가 반등하며 6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비교적 가격이 비싼 ‘풋볼매니저 모바일 2017’도 다시 탄력을 받으며 8위로 순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히트맨 스나이퍼’가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그간 선두권을 놓치지 않았던 ‘마인크래프트’가 4위까지 밀려나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원스토어에서는 ‘샐리의 법칙’이 돌연 선두를 차지하는 등 이변이 계속됐다. 지난주 1위였던 ‘아슬아슬 친구관계’는 전주 대비 두 계단 하락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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