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촛불시위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시위를 소재로 한 인디게임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구글 플레이 등에 시위를 소재로 한 게임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최순실 게이트’를 풍자하는 인디 게임들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시위가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다.
라스트코인은 4일 시위를 소재로 한 모바일 게임 ‘헬조선에서 시위하기’를 출시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 작품은 현 상황에 대한 개인의 분노를 표현한 것”이라며 “이 작품을 통해 사회를 풍자하는 역할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에피드게임도 시위를 소재로 한 작품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게임 뿐 아니라 시위와 관련한 다양한 앱들도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러한 트렌드가 자칫 자극적인 이슈에 맞춰 급조됨으로써 수준이하의 작품이 범람하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이 없지 않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