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이달 19일 '유희낙락' 첫 방영…업계, 긍정적 이미지 홍보 기대

SBS가 지상파 TV 게임 예능 프로그램을 다시 방송키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BS는 최근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업무협약을 체결, 이달 19일 게임 예능 프로그램 '유희낙락'을 첫 방영한다. 

새 프로그램은 예능과 게임을 결합한 형태로 제작되며 게임의 놀이문화적 가치를 공유한다는 취지로 제작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 2012년 SBS의 '게임쇼 즐거운세상'이 종료된 이후 4년 만에 다시 등장하는 지상파TV의 게임 전문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그러나 앞서 방송됐던 지상파TV 게임 프로그램은 접근성이 떨어지는 새벽 시간대에 편성되거나 부실한 내용이 많아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때문에 이번 프로그램 역시 이 같은 전철을 반복하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반면 새 프로그램은 이전의 단순 정보 제공 형식이 아닌 예능과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다른 행보를 보여줄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 최근 케이블 및 인터넷 등에서 게임 전문 방송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지상파 역시 과거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관측이다.

또 SBS가 앞서 지난 2001년부터 2012년까지 500화에 걸쳐 '게임쇼 즐거운세상'을 방송했던 만큼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발전된 내용이 나올 것이란 시각도 있다.

업계는 아직 이 프로그램의 자세한 내용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게임업체들은 최근 지상파TV를 통해 수백억원에 달하는 광고를 내보내는 등 대중적인 공세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TV 프로그램을 통한 홍보 효과가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또 일부 대기업들이 프로그램을 독식하는 것은 아닌지 하는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함께 나오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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