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이터널' 테스트 과도한 반응 우려…건강연대, 넷마블 실태조사 신경전

지난 주 '리니지 이터널'의 첫 테스트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으로 주가가 크게 떨어졌던 엔씨소프트가 이번 주에는 악재를 벗어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근무환경이 강도높은 것으로 알려진 넷마블게임즈를 대상으로 노동건강연대가 실태조사에 들어갔다는 소식도 눈길을 끌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30일 ‘리니지 이터널’의 비공개 테스트(CBT) 실시 이후 주가가 급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증권가의 긍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하락세가 계속되는 만큼, 이러한 주가 흐름이 언제 까지 계속될지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테스트 당일 27만2000원에서 2거래일 만에 24만1500원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테스트가 첫 CBT 일 뿐이라며, 지금과 같은 우려는 과도한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이 회사가 이달 중 대표작인 ‘리니지’의 판권(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들의 출시를 앞두고 있어, 추후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상황을 주식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는 투자자가 나타나는 등, 향후 주가 변동 추이에 귀추가 주목된다.

다음으로는 최근 게임업체 직원들의 자살과 돌연사 등으로 근무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노동건강연대가 곧 '넷마블 노동실태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여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노동건강연대는 게임업체의 근무환경을 조사하고 개선해 나갈 수 있는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것이라고 그 배경을 밝히고 있어. 하지만 넷마블 측은 설문 방법 등에 문제가 있다며 결과 발표를 하지 말라고 내용 증명을 보내는 등 강력히 대응하는 모습.

넷마블 측은 이 설문이 제3자가 무작위로 참여할 수 있는 오픈형이기 때문에 정보에 대한 객관적인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입장. 반면 노동건강연대 측은 업계 관행 등을 이유로 불만을 제기하지 못하던 풍토를 뿌리 뽑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조사 결과 발표를 강행키로 해 이후 법적인 다툼으로 비화될 전망이다.

아이덴티티모바일은 이번 주 온라인게임 ‘파이널판타지14’의 3.2 버전 업데이트를 실시하며 재도약에 나선다.  

이 작품은 지난 6월 3.0버전 확장팩 발매 이후 20대 여성층 비중이 늘어나는 등 새로운 유저 유입이 활발해지는 추세다. 지난해 40%대였던 20대 유저 비율이 확장팩을 이후 지난달 72%까지 올랐다는 것.

이 가운데 이 회사는 이번 3.2 버전 업데이트를 통해 ‘초보자의 집’ 등 처음 접하는 유저가 게임의 규칙이나 캐릭터 역할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MMORPG 온라인게임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는 가운데 정액제를 수익모델로 삼고 있는 이 작품이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다시 도약할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김용석 기자, 강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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