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ㆍ혁신 등 8개부문 나눠 수여…넷마블ㆍ컴투스 등 2개작 영예 차지

구글이 넷마블게임즈의 '콘' 등 40개 작품을 '올해의 게임'으로 선정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글 코리아는 올 한해동안 구글 플레이를 통해 주목 받은 작품을 선정하는 ‘2016 올해의 게임’을 발표했다. 올해는 경쟁, 혁신, 인디 등 8개 부문별로 각각 5개씩 총 40개 작품이 선정됐다. 

선정작을 살펴보면 넷마블게임즈의 ‘스톤에이지’와 ‘KON(콘)’이 각각 경쟁 및 아름다움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 회사는 지난해에도 ‘레이븐’과 ‘이데아’ 등 두 작품이 선정된 바 있다. 

또 올해 다수의 작품을 선보이며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던 넥슨과 네시삼십삼분도 각각 두 작품씩 선정돼 두각을 나타냈다. 두 업체 모두 올해 10여개 이상의 신작 라인업을 공개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인 만큼 내년 성적표까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넥슨은 지난해부터 ‘히트’ 등을 흥행시키며 모바일게임 역량을 과시하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 올해 ‘메이플스토리M’과 ‘마스터 오브 이터니티(MOE)’ 두 작품이 선정됐다는 점에서 순조롭게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네시삼십삼분은 ‘몬스터 슈퍼리그’와 ‘로스트 킹덤’이 선정돼 퍼블리셔로서 역량을 인정받았다. 특히 ‘몬스터 슈퍼리그’를 개발한 스마트스터디는 패밀리 부문에서 ‘핑크퐁 상어 가족’이 랭크돼 사실상 두 작품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와 ‘컴투스 프로야구 2016’ 두 작품이 랭크돼 모바일게임 전문 업체로서 이름값을 했다는 평가다. 게임빌도 최근 선보인 ‘데빌리언’이 아름다운 부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올해 역시 ‘클래시 로얄’의 슈퍼셀과 ‘팜 히어로 슈퍼사가’를 선보인 킹 등 해외 업체들의 공세가 만만치 않았다. 지난해와 달리 반다이남코의 ‘원피스 트레져 크루즈’와 스퀘어에닉스의 ‘뫼비우스 파이널 판타지’ 등 일본 업체 작품들이 큰 성과를 거뒀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구글이 적극 지원해온 인디 게임부문도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는 앞서 실시한 '인디 게임 페스티벌' 수상작인 나날이 스튜디오의 '샐리의 법칙' 등이 선정됐다.

한편 구글의 ‘올해의 게임’으로 선정된 작품들은 이에 따른 홍보효과를 크게 누릴 전망이다. 구글의 경우 국내 오픈마켓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규모 마케팅을 벌일  여력이 없는 중소 업체들의 경우 더욱 큰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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