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ㆍ리니지 등 유명 작품 내년 포문…작품성 이미 알려져 흥행 가능성

'리니니' '뮤' 등 국산 유명 판권(IP)을 앞세운 모바일게임들이 세계 최대 모바일게임의 격전장으로 불리는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 그라비티 등 주요 게임업체들은 ‘리니지’ ‘크로스파이어’ ‘라그나로크’ 등의 유명 IP를 앞세워 중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웹젠의 ‘뮤’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뮤 오리진(현지명 전민기적)’이 크게 흥행함에 따라 업계는 중국 시장에서 통할 IP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후 여러 업체들이 새로운 성공 사례 발굴에 나섰으나 좀처럼 후속 기대작을 내지 못해 왔다.

이런 가운데 최근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중국 알파게임즈와 협력해 모바일게임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선보이기로 한 것이다.

‘리니지’ IP 기반의 이 작품은 이달 8일 국내를 비롯해 대만, 동남아시아 등 12개국에 동시 론칭될 예정이며 내년 1분기 중국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리니지’는 18주년을 맞이하는 1세대 MMORPG 온라인게임이다. 앞서 중국의 스네일게임즈가 ‘리니지2’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천당2: 혈맹’을 성공적으로 론칭한데 이어 IP 원작자의 첫 자체 개발작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현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마일게이트(회장 권혁빈)의 ‘크로스 파이어’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천월화선: 중반전장’ 도 내년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룽투게임즈와 협력해 선보이는 이 작품은 최근 현지 유통 허가권 ‘판호’를 취득했다.

‘크로스 파이어’는 최고 동시접속자 600만명, 연매출 1조 5000억원을 기록한 온라인게임이다. 때문에 이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역시 흥행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또 하나의 중국 시장 흥행 기대주는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IP 기반 모바일게임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드림스퀘어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차이나조이’ 등 현지 게임쇼에서 이 작품을 전시하기도 했다.

원작은 지난 2002년 상용화 이후 전 세계 60여개국에 진출한 MMORPG 온라인게임이다. 모바일 버전은 현지 퍼블리셔 심동 네트워크를 통해 내년 3월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어 본격적인 성과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는 지난해 7조 8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현지 성공 사례는 손에 꼽을 정도로 쉽지 않은 시장이라는 평도 적지 않다.

또 지난 7월부터 기존 온라인게임에만 적용된 ‘판호’ 정책이 모바일게임까지 확대되면서  국내업체들의 중국진출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핀콘(대표 유충길)이 북경희유희과기유한공사와의 협력을 통해 멀티플랫폼 게임 ‘엔젤스톤’ 에 대한 판호를 받아 이목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시장에 대해  현지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충분히 도전해 볼만한 곳이라며 유명 IP를 제대로 활용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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