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준환 에피드 게임 대표

'최순실 게이트'의 몸통으로 지목받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국민들이 하야를 촉구하는 등 온 나라가 들끓고 있다. 이와 관련한 풍자 게임들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구글 플레이에 론칭된 최순실 게이트 관련 앱은 게임을 포함해 모두 12개에 달한다.

특히 이 중 일부 작품은 10만 다운로드 이상을 기록하는 등, 인디작품으로서 큰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에피드 게임(대표 안준환, 이동성)은 ‘최순실 게이트 퍼펫 히트’를 선보이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작품은 관련 인물들에게 침을 뱉는다는 강도 높은 풍자를 보여줘 유저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안준환 에피드게임 대표를 만나 ‘최순실 게이트 퍼펫 히트’를 만들게 된 계기 등을 들어봤다.

- 먼저 간단한 회사소개를 부탁드린다.

"아직 법인이 설립되지 않은 2인 인디 개발 팀이다. 이동성 대표와는 같은 회사를 다니고 있는 동료이며, 지속적으로 풍자, 힐링 등 다양한 주제의 게임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강도 높은 풍자 작품을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

"개인적으로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많이 화가 났고, 이를 풀고 싶었다. 이로 인해 그 사람이 되는 게 아니라 응징하는 작품을 만들었으며, 최대한 강하게 처벌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침 뱉기로 표현했다."

 - 유저들의 반응은 어떤가.

"첫 작품인 만큼 아직 다운로드 수는 적은 편이다. 다만 작품 평가에 재판장에게 용서를 구해야 할 작품이라고 말하며, 통쾌하다고 느끼는 듯 하다."

- 추가 개발 계획 및 차기작 개발 방향은.

"시위대가 모여 청와대를 향해 가는 소재의 게임을 구상하고 있다. 또 자살방지 게임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 유저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은.

"이 게임을 통해 유저들이 조금이나마 화가 난 것이 풀렸으면 좋겠다. 또 게임을 문화콘텐츠라고 생각하는 만큼 이를 통해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 이를 통해 그간 게임을 멀리했던 사람들도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더게임스 강인석 기자 kang1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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