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어 올해도 4%대 성장에 그쳐…서울 등 새 개최지 모색도 바람직

게임인들의 축제마당 ‘지스타’가 나흘간의 열전을 마치고 최근 폐막했다. 그러나 이 행사가 성장엔진을 잃고 답보상태에 빠져있는 것으로 나타나나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지스타는 지난 2013년 18만8707명에 이어 2014년 20만509명이 다녀가 6.2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2015년에는 4.5% 증가한 20만9566명으로 성장폭이 줄어들었다.

그리고 올해 역시 22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아 전년대비 4.6% 성장하는데 그치는 등 정체상태에 빠진 것이다.

이에따라 개최지를 부산에서 서울이나 경기 등 수도권으로 옮겨야 하지 않겠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교통과 전시인프라 등을 잘 갖춘 수도권에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난다면 재도약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란 이유 때문이다.

또 넥슨이 400부스의 공간을 차지한 것도 일부 업체에 지나치게 의존한 모습이라며 보다 많은 업체들이 전시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밖에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시장 트렌드가 변했지만 지스타에 참가한 모바일 업체가 매우 적었다는 점도 개선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모바일 전문업체인 컴투스와 게임빌 등이 B2C가 아닌 B2B 전시장에 자리를 잡은 것도 아쉽다는 것이다.

한편 지스타조직위는 올해 부산에서의 지스타개최 계약이 끝남에 따라 내년부터 최장 4년간 새로운 개최지를 선정하는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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