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등 최대 90% 할인판매…겨울로 가는 비수기에 반짝효과

북미지역 최대 할인 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게임업체들도 블랙 프라이데이를 겨냥한 할인행사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작년의 경우 일부 해외 업체를 중심으로 프로모션이 전개됐던 것과 달리 올해는 국내 업체들도 시즌에 맞춰 할인 프로모션 나설 예정이다. 이에따라 블랙 프라이데이가 새로운 소비 형태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 H2인터랙티브, 넷마블게임즈 등 게임업체들은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에 맞춰 할인 행사에 들어갔다.

이같은 현상은 국내에서도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에 맞춰 할인제품 판매가 급증하는 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이를 적극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이 가을 프로모션과 겨울 할인 시즌 사이에 있는 비수기에 위치하고 있어 반짝 실적을 올릴 수 있는 포인트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먼저 블리자드는 '오버워치'와 '스타크래프트2'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 대한 할인 프로모션을 시작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사의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폭은 최소 40%에서 최대 51%에 이르기 때문에 사실상 유저가 구매하는 품목 대부분을 반값에 구매할 수 있다. 여기에 블리자드는 게임뿐만 아니라 '블리자드 기어'를 통해 판매하는 공식 굿즈 역시 최대 9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H2인터렉티브의 경우 디지털 유통 서비스인 '다이렉트 게임즈'와 패키지 판매 서비스 '게임파라'를 통해 오는 30일까지 '블랙 프라이데이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최저 할인율이 30%에서 최대 90%까지 분포돼 있어 게임 구매를 망설였던 유저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여기에 올해에는 모바일 게임업체들도 시즌에 맞춰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블랙 프라이데이'라는 명칭을 직접 사용하지 않고 있지만 이달 말까지를 이벤트 시즌으로 정해 '블랙 프라이데이'로 끌어올려진 소비 심리를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넷마블게임즈는 '세븐나이츠'와 '스톤에이지'의 업데이트에 맞춰 상점 내 유료 아이템을 할인해서 판매한다.

파티게임즈도 '아이러브니키', 카카오의 '프렌즈팝콘' 등에서 유료 아이템을 구매하면 추가로 게임 캐시를 제공하거나 유료 아이템을 일정 개수 이상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한편 블랙 프라이데이는 북미 지역에서 11월 마지막 주 금요일부터 크리스마스 시즌 전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지칭하는 용어다. 북미 지역의 창고보관형 마켓의 운영을 원활히 하기 위해 50~70% 대의 할인을 실시하는 것이 일반적인 형태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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