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업체탐방:LG전자]…네오플과 함께 즐길거리도 마련

이번 ‘지스타’에는 우리나라의 양대 가전업체 중 하나인 LG전자가 B2C관에 부스를 마련하고 모니터와 노트북 등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이 회사는 또 하드웨어 제품만 전시할 경우 딱딱한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 있어 이를 벗어버리기 위해 게임업체인 네오플과 손을 잡았다. LG전자는 네오플과 협력해 ‘던전앤파이터’ 관련 이벤트를 실시함으로써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다.

LG전자는 이전까지 게임 관련 하드웨어보다는 세탁기와 냉장고 등 ‘백색가전’으로 대표되는 가전제품 전문 업체로의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조금만 시야를 돌려 보면 그 어떤 업체보다 강력한 게이밍 하드웨어를 생산, 유통하고 있는 업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게임 환경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보는 재미’는 모니터에서 나온다. 이런 면에서 LG전자는 모니터와 TV 등 디스플레이 분야의 최강자로 꼽히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이 회사가 경쟁력을 갖고 있는 다양한 디스플레이 제품들이 소개된다. 또 고사양의 게임을 무리 없이 플레이하게 해주는 노트북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LG전자는 게이밍 관련 하드웨어 중 모니터 분야에서 압도적인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특히 타 분야에 있어서는 경쟁사들과 팽팽한 경쟁 구도를 보여주고 있지만 디스플레이 분야에 있어서는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 21:9의 광활한 화면 압권

하지만 이전까지 이 회사는 지스타 행사장에서 별도의 부스 외에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바 있다. 게이밍 환경에서의 모니터는 중소 업체의 제품들과 해외 브렌드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보급되고 있기 때문에 시연장 등에서도 몇몇 특별 부스 외에는 LG전자의 제품들이 활용되는 경우가 적었던 것이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LG전자는 이번 지스타에서 공격적으로 디스플레이 제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게이밍 모니터로 활용되는 21:9 울트라와이드 해상도(2560x1080)를 지원하는 제품을 소개하며 게임 마니아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 회사가 새롭게 선보이는 울트라 와이드 게이밍 모니터(모델명 34UC79G)는 1초에 최대 144장의 화면을 재생해 빠르게 진행되는 게임 화면도 부드럽게 출력할 수 있다. 여기에 AMD의 화면 최적화 기술인 프리싱크 기술을 접목시켜 사용자의 PC 사양에 최적화된 화면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의 경우 LG전자 디스플레이의 장점인 IPS 패널을 곡면 디스플레이에 적용시켜 다수의 모니터를 사용하는 몰입감을 느끼게 하는 장점이 있다. 즉 유저가 FPS나 레이싱 게임을 즐길 경우 모니터 하나만 사용하면서도 여러 개를 쓰는 것같은 게임환경을 조성해 준다는 것이다.

LG전자 제품군의 마지막 허들이라고 할 수 있던 가격 역시 34UC79G는 동급 제품군과 비교해 대거 낮추는데 성공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제품의 판매가는 89만 9000원으로 이전에 출시됐던 모델(3440x1080 지원 와이드 모니터)과 비교하면 40만 원 이상의 가격이 낮아져 구매부담을 크게 낮췄다.

 1Kg도 안되는 15인치 노트북

게임쇼에 있어 노트북은 사실 주류 플랫폼이라기보다는 장식용도로 주로 활용돼 온 것이 사실이다. 신작 게임들의 PC 권장사양이 대부분 높기 때문에 노트북 기반 환경보다는 데스크톱 환경에서 부스가 꾸며지는 것이 전례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LG전자는 이런 편견을 깨고 모니터 제품과 함께 노트북을 부스의 메인으로 내세웠다. 전시장에서 이 회사의 주력 모델인 그램 시리즈와 고사양 노트북 시리즈인 울트라 PC를 직접 만져보고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우선 ‘그램’ 시리즈는 노트북 시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얻고 있는 만큼 지스타 현장에서도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기존 13인치와 14인치로 고정돼 있던 그램 라인업을 15인치 모델까지 확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제품의 전체적인 크기와 무게는 기존 14인치와 다르지 않아 놀라움을 주고 있다.

노트북의 성능은 CPU와 배터리에서 결정되는데 LG 그램의 경우 안정적인 성능 출력이 확인된 인텔 6세대 CPU를 채택하고 있고 최대 10시간 30분의 사용 시간을 제공하는 배터리를 탑재하는 등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특히 CPU 자체 그래픽 처리 시스템의 경우 기존 제품군보다 더욱 높은 처리 능력을 보여주기 때문에 최고사양의 게임은 힘들더라도 ‘리그 오브 레전드’와 같은 게임은 원활히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그램의 경우 새롭게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선호하는 제품군인데, 지스타를 찾은 관객들 대부분이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있거나 IT제품에 관심이 많은 사용자들이기 때문에 LG전자 부스를 찾는 관람객들은 그램 제품군을 실제로 보고 구매 의사를 결정할 수 있다.

여기에 15.6인치 화면을 채택한 ‘울트라 PC’ 역시 부스 현상에서 체험해 볼수 있다. 이 제품은 4K 울트라HD 패널을 적용한 노트북이라는 점에서 비단 게이밍 용도뿐만 아니라 영상 감상 및 편집 등에 활용될 수 있다. 패널 역시 LG전자가 자랑하는 IPS 패널이 기본으로 탑재돼 있기 때문에 최상의 디스플레이 완성도를 확인할 수 있다.

# ‘던파’ 즐기며 코스프레 구경을

LG전자는 이번 지스타에서 네오플과의 협력하며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단순히 게임을 시연하고 하드웨어 성능만을 확인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관람객들과 소통하고 LG전자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네오플의 대표 온라인 게임인 ‘던전앤파이터’와 ‘사이퍼즈’ 관련 이벤트를 실시한다. 먼저 ‘던전앤파이터’와 ‘사이퍼즈’의 공식 리그인 ‘액션토너먼트’ 우승 팀인 ‘악마군단’과 ‘포모스F1’이 현장에서 관람객과 직접 대결을 펼치는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이와 함께 이용신, 현경수 등 유명 성우가 출연하는 성우쇼도 LG전자 부스에서 열려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특히 성우쇼의 경우 종전에는 비공개로 진행된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이번 공개행사가 눈길을 끈다.

또 게임쇼에 있어 빠질 수 없는 코스프레팀의 코스프레 퍼포먼스 역시 준비됐다. 특히 ‘던전앤파이터’와 ‘사이퍼즈’는 국내 게임 중에서도 코스프레 관련 콘텐츠가 많은 작품이기 때문에 전문 코스프레 팀의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코스어 런웨이’도 신선한 재미가 될 것이다.

또 ‘사이퍼즈’의 경우 지스타 기간에 맞춰 새로운 플레이 캐릭터와 전투 아이템 개편 등의 업데이트가 이뤄져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업데이트 내용을 LG전자 부스에서 직접 체험할 수도 있고 새로운 내용과 연계된 이벤트에 적극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스 관람 포인트는?]

첨단기기 조작해 보는 절호의 기회

LG전자 부스는 다양한 하드웨어를 직접 눈으로 보고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체험함과 동시에 ‘던전앤파이터’ 와 ‘사이퍼즈’ 관련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타 부스들과 차별성을 보여준다. 특히 유저 참여형 이벤트 구성은 자연스럽게 경품 추첨으로 이어져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행사장을 방문한 관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울트라 게이밍 모니터’ ‘던전앤파이터’ 및 ‘사이퍼즈’ 한정판 굿즈 등이 제공될 예정이기 때문에 흥미를 더한다.

이뿐만 아니라 유명 성우가 출연하는 성우쇼의 경우 ‘던전앤파이터’나 ‘사이퍼즈’뿐만 아니라 다양한 게임 녹음 참여 에피소드 등을 들을 수 있어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도 경험할 수 있다. 코스프레 쇼 역시 전문 코스프레 모델뿐만 아니라 일반 관람객들도 참여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물론 LG전자의 부스 본연의 목표인 새로운 게이밍 하드웨어의 체험 역시 알차게 준비돼 있어 관람객들은 신형 제품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의 경우 21:9 사이즈에 특화된 게임들이 시연되고 있어 그 어떤 부스보다 강력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부산=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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