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업체 탐방:게임빌]… 미국 등 10여개국 거점 활용 잇점 커

게임빌(대표 송병준)은 ‘지스타’에서 B2B 전시관에 부스를 마련하고 국내외 사업 파트너들과 다양한 미팅을 진행한다. 특히 글로벌 리딩 퍼블리셔로서의 강점을 적극 내세워 바이어들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온라인게임의 모바일화, 지분 투자를 통한 파트너십, 자체 개발작의 경쟁력 등을 통해 세계 시장 저변을 크게 넓혀왔다. 올해 ‘지스타’ 역시 이 같은 핵심 전략을 전달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게임빌은 게임 자체의 재미와 장기적인 서비스 마인드를 중요하게 여기며 신작을 개발하고 라인업을 늘려왔다. 새로운 파트너십을 만들어가는 과정도 이 같은 개발 철학이 바탕이 되고 있다.

올해 B2B 전시관의 부스는 회사의 상징인 녹색과 흰색의 조화를 통해 글로벌 게임 축제에 걸맞은 ‘교류와 협업’의 분위기를 조성한다. 특히 B2B 특성을 고려해 몰려드는 해외 미팅 요청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는 구성을 중요시하고 있다.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다양한 회의 공간을 배치하며 우수한 글로벌 파트너를 찾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앞서 해외 각지에서 다수의 작품을 흥행시킨 만큼 업체들의 발길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회사는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 흐름을 움직일 열쇠를 찾는데 주력해왔다. 또 이를 위해 특정 지역이 아닌 전 세계를 아우르는 원빌드 전략을 펼쳐왔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까지 최근 모바일게임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때문에 단순히 작품의 완성도뿐만 아니라 서비스 경쟁력이 성공을 좌우하는 시대를 맞았다.

이 회사는 일찌감치 미국, 일본, 유럽 등 10여개 글로벌 시장 거점을 마련하며 역량을 키워왔다. 또 이 같은 기반을 적극 활용해 흥행작을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는 현지 유저들과 꾸준한 교감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또 일부에서 지적하는 RPG 장르 포화에 대한 우려 역시 문제되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갖고 공세를 펼쳐간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이달 온라인게임 판권(IP)을 활용한 액션 RPG 모바일게임 ‘데빌리언’ 및 슬링샷 RPG ‘나이트 슬링거’ 등을 글로벌 시장에 론칭하며 RPG 장르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미국 등 다수의 해외 시장은 ‘서머너즈 워’를 제외하고는 순위권에 진입한 RPG 작품이 없을 정도로 시장이 열려 있기 때문에 이처럼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성과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이 회사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해외 매출이 701억원을 기록해 전체 매출 중 57% 비중을 차지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는 ‘별이되어라!’ ‘크리티카: 천상의 기사단’ 등 기존 인기작과 함께 ‘MLB 퍼펙트 이닝 16’ ‘애프터펄스’ 등의 가세로 상승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이에 ‘지스타’ 비즈니스 미팅 과정에서도 이 같은 강점을 적극 알리며 파트너십들의 신뢰감을 더한다는 전략이다. 또 향후 선보일 예정인 신작 라인업 역시 바이어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회사는 내년 ‘아키에이지 비긴즈’ ‘나인하츠’ ‘워 오브 크라운’ 등 굵직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라는 점에서 실적 상승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또 최근 완다 그룹 훌라이 인터랙티브와 손잡고 ‘크로매틱 소울’을 중국 안드로이드 마켓에 론칭하며 현지 영향력을 강화한다는 것도 이목을 끄는 부분이다.

이 회사는 이처럼 글로벌 모바일게임 최고를 목표로 삼고 기술과 서비스 역량을 키워왔다. 때문에 올해 ‘지스타’ 역시 이 같은 강점에 주목하는 바이어들의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비즈니스 전략은?]

‘크리티카’ 성공 노하우 진화 거듭

게임빌은 이달 블루홀지노게임즈와의 협력을 통해 온라인게임 판권(IP)을 활용한 액션 RPG 모바일게임 ‘데빌리언’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엑스엘게임즈와 함께 내년 론칭을 목표로 준비 중인 ‘아키에이지 비긴즈’까지 온라인게임의 모바일화에 적극 나서는 중이다.

앞서 올엠의 온라인게임 ‘크리티카’ 기반의 액션 RPG 모바일게임을 해외 시장에서 흥행시킨 만큼 이 같은 행보는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 회사는 이 같은 장점을 앞세워 파트너십 확대를 이끌어 간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또 국내 업체들의 작품뿐만 아니라 해외 개발 업체들과의 협력에도 성공 사례를 발굴해왔다. 특히 미국의 콩스튜디오가 개발한 ‘던전링크’는 최근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는 등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회사는 이 같은 흥행사례를 공개하며 바이어들의 신뢰감을 더하고 있다. 또 초기 설립 단계부터 모바일게임 전문 업체로서 해외 시장 개척에 공을 들여왔다는 점을 알리며 확고한 파트너십을 모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부산=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