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지사장 지용덕)는 최근 파스칼 GPU 기반 그래픽카드 '지포스 GTX 타이탄X'를 국내에 론칭했다. 최고사양 VGA의 정식 출시라는 점에서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제품은 엔비디아가 '최고의 게이밍 환경 구축을 위한 VGA'라는 모토로 개발한 것으로 새로운 GPU를 개발할 때마다 최고사양 VGA로 만든 제품군이다.

특히 '타이탄X'의 경우 기본 비디오 램 용량을 16GB를 탑재하면서 기존 하이엔드 VGA 시리즈와 성능 면에서 차별성을 주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타이탄X'는 최근 가상현실(VR) 게임과 관련한 부문에서 주목을 받으며 사용자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 기존 VGA가 2~4개까지 필요한 VR 하이엔드 퍼포먼스를 VGA 한 장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사양 VG게임 환경 구축을 위한 장비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VGA 전력 효율과 관련해서도 '타이탄X'는 하이엔드 모델인 'GTX 1080'보다 효율적인 전력 소비 설계를 장점으로 해 고사양 PC환경 구축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번 출시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의견 역시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사양 저가 제품군인 'GTX 1080Ti'의 출시가 예정된 상황에서 최고사양 제품의 출시는 단순 퍼포먼스용 라인업 확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타이탄X'는 국내 시장의 경우 가격과 관련해서는 뒤늦은 출시임에도 불구하고 165만 원이라는 고가가 책정돼 논란이 되고 있다. 1차 출시 국가와 비교하면 이미 선태의 폭이 넓어진 상황에서 굳이 '타이탄X'를 구매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타이탄X'의 경우 극한의 게이밍 퍼포먼스를 필요로 하는 사용자들을 대상을 위해 제작된 제품이기 때문에 기존 'GTX 10' 시리즈와 사용자층을 공유한다고 할 수 없다"며 "대중적인 게이밍 시장에서는 주목받지 못한 라인업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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