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맹' 등 원작의 재미 충실히 재현... 삼성과 협업 스마트 커버도 선보여

엔씨소프트의 첫 자체 개발 모바일게임 ‘리니지 레드나이츠’가 올 12월 국내외서 동시 론칭된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27일 서울 용산CGV 7층에서 모바일게임 ‘리니지 레드나이츠’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작품 소개 및 향후 서비스 일정을 공개했다.

이 회사는 올 12월 8일 국내와 대만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12개국에서 이 작품을 동시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에 앞서 이달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사흘간 최종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작품은 18년간 명맥을 이어온 온라인게임 ‘리니지’ 판권(IP)을 기반으로 개발된 RPG 모바일게임이다. 앞서 중국 스네일게임즈가 ‘리니지2’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론칭한데 이어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까지 출시를 앞두고 있는 등 ‘리니지’ IP는 모바일 공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 가운데 ‘리니지’ IP의 원작자인 이 회사가 자체 개발한 첫 모바일게임을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대규모 커뮤니티 ‘혈맹’ 시스템과 공성전 등 원작의 재미 요소가 모바일로 재현됐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아왔다.

이날 행사에서는 영상을 통해 스토리, 캐릭터, 아이템 등 게임 기본 요소뿐만 아니라 대전 콘텐츠 ‘콜로세움’, 보다 규모가 큰 PvP 시스템 ‘점령전’, 아이템 제작 등이 소개됐다. 또 ‘오만의 탑’과 같은 원작의 유명 던전의 새로운 모습도 일부 공개됐다.

특히 게임 내 구현된 캐릭터들이 이 같은 게임 전반의 내용을 소개하는 애니메이션 연출이 이목을 끌었다. 소개 영상은 판도라를 시작으로 데스나이트, 해골병사, 코카트리스 등이 등장했다.

이 회사는 또 삼성전자와 협력해 스마트 기기와 연계되는 전용 액세서리 ‘스마트 커버’를 선보였다. 양사는 첫 시도인 스마트 커버를 시작으로 디바이스와 콘텐츠가 결합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커버를 장착하면 게임 및 전용 테마가 자동으로 설치되며 보다 간단한 조작으로 소셜 서비스 등에 접근할 수 있다. 이 회사는 향후 이를 통해 전용 던전이나 경험치 보상 등의 혜택을 추가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삼성전자 외에도 애플이나 샤오미 등 스마트폰 제조사와 협업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또 스마트케이스 이외의 컨텐츠 관련 스마트폰 장식용 소품과 피규어 등을 제작해 게임과 연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도 내놨다. 

이날 행사는 게임 정보 공개 외에도 다양한 즐길 거리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특히 머천다이징(MD)존을 통해 게임 속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이날 개발 중인 모바일게임 라인업 일부도 공개했다. 이 회사는 ‘프로젝트 오르카’ ‘리니지 M’ ‘블레이드&소울: 정령의 반지’ 등 자체 개발작 라인업뿐만 아니라 퍼블리싱 작품 ‘파이널 블레이드’ 모습을 선보였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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